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도심집회…1020개교 급식 중단(종합)

등록 2021.12.02 18:24: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서울교육청 앞 도로서 4000여 명 집회
"사측 타결 가능한 안 없으면 중대결심"
교육부 "교섭으로 의견차 좁힐 수 있어"
노동자 7500여명 동참…급식 8.2% 차질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차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진아 기자 = 학교 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2일 서울에 모여 2차 총파업 집회를 열고 사측인 시도교육청을 규탄했다.

전국에서 7500여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1020개교에서 급식이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못했다. 초등 돌봄을 제공하는 교실 227실도 운영을 멈췄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 4000여 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사측이 (임금교섭에서) 타결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중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집회가 불허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측은 절충안으로 ▲전 직종 기본급 2만9000원(1.4%) 인상 ▲명절휴가비 40만원 인상 ▲근속수당 급간 5000원 인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기본급 2만7000원 인상(1유형 1.32%·2유형 1.47%) ▲명절휴가비 20만원 인상 및 맞춤형복지비 연간 5만원 인상 ▲근속수당 3000원 인상 등을 제시해 교섭이 타결되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시·도교육청은 2차 총파업을 단지 두 번의 파업만으로 인식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2차 총파업의 결행은 곧 3차 총파업의 경고이며, 향후 노사관계 파탄과 장기투쟁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associate_pic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10월20일 경기도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식을 배식받고 있다. 교육부는 급식의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 도시락, 빵,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단축 수업을 할 것을 일선 학교에 권고 하는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1.10.20.
jtk@newsis.com



나아가 "2차 총파업 이후 내부 회의를 통해 중대 결심에 대한 최종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잠정 집계한 비정규직연대의 2차 파업 현황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총 7503명으로 전체 교육공무직(16만8616명)의 4.4%다.

파업으로 급식을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한 학교는 1020개교로 전체 급식대상 학교(1만2403개교)의 8.2%였다. 파업으로 운영이 멈춘 초등 돌봄교실은 총 227실 전체 돌봄운영 교실(1만2402실)의 1.8%였다.

학비연대는 투쟁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2022년 6월로 예정된 교육감선거에서도 단체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들은 "역대급 예산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의 기회이고 노사관계를 안정시킬 기회이지만, 시·도교육청은 기어이 기회를 노사관계의 위기로, 진보교육감의 위기로 몰아갔다"면서 "우리는 근속수당 인상과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 차별의 명확한 개선을 요구한다. 시·도교육청들이 한 발 더 다가오지 않는다면 투쟁은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은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교육국장은 "이후 사측과의 교섭 추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3차 총파업, 무기한 파업 등 여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차 총파업 이후 추가 교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후에도 교섭을 통해 의견차를 좁힐 예정이며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