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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놓고 비판한 美·EU…"남중국해·대만해협 일방 행위 우려"

등록 2021.12.03 10:13:16수정 2021.12.03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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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2차 미-EU 중국 대화에서 대중 대응 공동성명 채택
"남중국해·대만해협 문제적…안보·번영에 직접적 영향 초래"
"국제법 위반 사례 늘어…신장·티베트 등 인권유린 등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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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0월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2021.12.0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이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일방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간 미중 갈등을 경계하며 두 나라 사이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EU가 중국의 호전성에 중국을 견제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제2차 미-EU 중국 대화'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과 EU의 경우 중국과 관계가 다면적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미국과 EU가 투자와 경제 성장, 중국과 가능한 협력, 체제 경쟁 관리 등 각자의 접근 방식에 대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문제적이고 일방적인 행위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약화시키고 미·EU 모두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제법을 위반하고 미국과 EU의 공유된 가치와 이익에 어긋나는 행동을 포함해 우려되는 중국의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권유린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신장과 티베트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과 홍콩의 민주주의 및 자율성 약화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아울러 허위정보가 민주사회에 미치는 폐해에 주목하며 중국이 후원하거나 지원하는 허위정보에 대해 미-EU 정보공유를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중 대응 협력에 초점을 둔 '미-EU 중국 대화'는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회의를 하고 안보, 인권, 경제, 다자주의 등 6가지 분야에 대한 실무그룹을 구성했다.

외신은 유럽의 달라진 태도에 주목했다. 유럽은 중국 견제에 대한 미국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등을 고려해 입장표명을 자제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는 "중국 관리에 대한 EU의 비교적 온건한 인권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여러 EU 의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을 때 상황이 바뀌었다"며 "EU의 중국 매파(강경파)들은 이러한 대응에 대담해졌으며 그 이후로 관계는 서서히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의회 최초의 대만 공식 대표단 의장을 맡은 라파엘 글루크스만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지만 모든 회원국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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