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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동연, 전화로 사퇴 의사…주말 직접 만나 판단"

등록 2021.12.03 09:44:58수정 2021.12.03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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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동연 영입 주도' 송영길, 언론에 사회적 명예살인 맹비난
민주당 법률지원단, 강용석·가로세로연구소 등에 고발 조치
송영길, 조동연 혼외자 논란·부실 검증 책임론에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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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원회-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재우 한주홍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전화로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송 대표는 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주말 대화를 나눈 뒤 사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어젯밤 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고 너무 걱정이 많이 됐다. 잠을 설쳤는데 다행히 아침에 전화통화가 돼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일단 이번 주말께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조 공동상임위원장 영입을 주도한 송 대표는 시종일관 상기된 태도로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터트리면서 특정 언론과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혼외자 논란이나 당과 선대위의 부실 검증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조 공동상임위원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 무슨 공직에 임명한 것도 아니고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장 지금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의원에 출마하는 사람도 아닌데 10년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이 판단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위야 어찌 됐든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 힘겹게 살아왔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내로서 삶, 아이들 엄마로서 삶을 넘어 조동연 본인의 이름으로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고 조 공동상임위원장을 옹호했다.

그는 "이혼 이후 대위에서 소령으로 승진하고 하버드 캐네디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홀로서기를 위해 발버둥 쳐온 삶이 너무나 아프고 안타깝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무슨 장관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을 10년 전에 이미 양자가 합의해서 따로 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 얼굴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대민한국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의무와 책임이 수반되지 않은 자유와 권리는 방종이고 다른 사람의 기본권 침해이자 독선이다"고 힐난했다.

송 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는 그 자유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물며 이제 크는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고도 토로했다.

그는 "아이들 얼굴 이름까지 공개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 볼 수 없고 주간조선은 지적한 대로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하면서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해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오후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변호사는 조 공동상임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을 공론화시킨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양태정 법률지원단 부단장이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강 변호사와 가세연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죄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송 대표의 발표에 대해 조 공동상임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송 대표가 조 공동상임위원장과 주말에 만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조 공동상임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이후 연락도 끊어 민주당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 그의 안전을 확인하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ironn108@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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