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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면 대전환' 국립심뇌혈관센터…장성 설립 가시화

등록 2021.12.03 11:40:09수정 2021.12.03 1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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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일 국회 본회의서 부지매입비 정부 예산 28억원 통과
예산안 부대의견에 '전남도와 협의' 명기…장성 설립 '쐐기'
기존 계획 대비 4배 확대된 1900억원 규모 추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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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두석 장성군수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1.11.24. kch0523@newsis.com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질병관리청이 규모 확대를 이유로 추진을 늦추며 광주·전남 지역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사업이 국면 대전환을 맞이했다.

3일 장성군 등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정부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비 등 28억원(토지매입비 23억원·공사비 5억원)을 최종 반영했다.

특히 통과된 예산안 부대의견에 '질병관리청은 전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함으로써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나노산업단지에 센터 설립을 위한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

센터 사업규모보도 4배 가까이 확대된다. 당초에는 보건복지부의 1·2차 용역에 따라 사업비 490억원, 부지 1만3500㎡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1900억원, 3만8000㎡ 규모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군이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했다.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광주·전남 상생공약과 당선 이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센터 설립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주관부서가 바뀌면서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인 490억원 규모로는 센터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4~10월 자체 용역을 진행했다.

사업 추진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올해 6월 유두석 장성군수와 이개호 국회의원은 질병관리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신속 설립을 건의했다. 이후에도 장성군과 전남도는 질병관리청을 10여 차례 이상 방문해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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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왼쪽 두 번째)가 16일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첫 번째)에게 국립심뇌혈관센터 조기 설립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2021.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은 11월 초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1900억원, 부지 3만8000㎡(1만1500평), 직원 570명 규모의 조직을 갖춘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정부예산 43억7000만원을 불용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위기감을 느낀 장성군민들은 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궐기대회 개최에 이어 유두석 군수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여기에 전남도, 광주광역시, 시·도의회, 전남사회단체연합회 등에서도 잇달아 성명발표를 통해 장성군에 힘을 실어줬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정부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부지매입비 등 28억원이 반영되는 극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질병관리청의 사업비 불용이 5만 장성군민을 하나로 결집시켜 총력 대응에 나서는 촉매제가 됐으며,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됐다"면서 "이번 성과는 5만 장성군민을 비롯해 340만 광주·전남 시·도민 모두가 합심해 이룩해낸 뜻 깊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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