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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일본서 승인 신청

등록 2021.12.03 17:03:04수정 2021.12.03 1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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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노동성에 제조·판매 승인 신청

[AP/뉴시스]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은 머크 제공. 2021.12.03.

[AP/뉴시스]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은 머크 제공. 2021.12.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머크)가 3일 일본 당국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머크의 일본 법인은 이날 후생노동성에 몰누피라비르의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으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조기 승인을 목표로 '특례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연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승인 심사를 서두를 전망이다. 먹는 치료제가 실용화되면 자택에서의 치료가 쉬워지는 등 의료기관의 부담이 경담된다는 기대가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몰누피라비르를 160만회분 공급받기로 머크와 합의했다. 약 12억 달러(약 1조4200억 원) 규모의 합의다.

몰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몰누피라비르는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3일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는 몇 주 내로 의견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가 승인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권고와 승인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머크는 당초 이 약이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FDA에 공개된 전체 결과 자료에선 효능이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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