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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아름다운 임실 '장제무림'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등록 2021.12.04 11:03:05수정 2021.12.04 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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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전북 임실군 '장제무림',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전북 임실군 '장제무림',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노거수가 우거져 숲을 이뤄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전북 임실의 한 방수림(防水林)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임실군은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강의 면모를 갖춰 흐르는 관촌면 방수리 오원천변의 방수림인 '장제무림'이 산림청의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숲과 나무·자연물·근대유산 등을 대상으로 자산 가치에 대한 현지 조사·평가 등을 거쳐 지정·관리하는 산림자원이다.

현재까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홍릉 숲을 비롯한 71개소이며 전북에서는 2015년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지정을 시작으로 총 13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이 있다.

군의 신청에 의해 신규 지정된 장제무림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개서어나무 등 노거수들이 파노라마처럼 숲을 이루며 사시사철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숲의 길이는 1000m, 폭은 30∼60m로 하천을 따라 이뤄진 띠 모양의 숲이다.

특히 마을과 농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방수림으로서 일반 하천숲에 비해 장축이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구전에 의하면 이 숲은 300여년 전 황씨 부부가 홍수를 막고 농사를 위한 수리시설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고 이를 보호하고자 나무를 심어 가꾼 것이 오늘날의 장제무림이 됐다고 한다.

군은 장제무림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계기로 산림문화의 자산적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유·무형 산림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장제무림은 사시사철 노거수들이 숲을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빼어난 산림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임실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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