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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설치만 하면 돈안들고 출퇴근"…서울모빌리티쇼 강소기업 가보니

등록 2021.12.05 14:00:00수정 2021.12.06 2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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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솔라에너지가 태양광전기차 충전시스템 '아이카포트'를 선보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밤새 충전하면 하루 60㎞ 정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충전소를 한번 설치해 놓으면 충전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솔라에너지 관계자)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태양광전기차 충전시스템 '아이카포트'를 선보인 아이솔라에너지 측은 "주행거리 60㎞는 도심 출퇴근용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급 수입차들이 다수 전시된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내 포르쉐와 마세라티 부스 사이에서 자동차 한 대가 주차돼 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차 위로 깔끔해보이는 흰색 구조물이 길게 뻗어 있었는데, 차 뒷쪽으로는 충전선이 보여 전기차 충전소임을 짐작케 했다.

아이솔라에너지 부스의 한 관계자는 "아이카포트 판매는 시중에 나오진 않았다"면서 "서대문구 불광천에서 1㎞나 되는 충전소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번 설치하면 충전은 무료로 하는 셈이지만, 설치 비용은 최대 2000만원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액수였다. 이 관계자는 "구조물은 500만원, 전기공사는 800만원 가량 든다. ODM(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약 1200만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판매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태양광 충전소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수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수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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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솔라에너지가 태양광전기차 충전시스템 '아이카포트'를 선보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아이솔라에너지 부스에서 나와 BMW 부스로 향하기 전, 스타트업과 소기업들이 모여있는 부스가 보였다. 그 곳에서 실내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을 출품한 '베스텔라랩' 관계자를 만났다.

자율주행차·무인자율주차 기술업체인 베스텔라랩은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스텔라랩 안설이 차장은 "모든 자율주행차들이 도로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주차장에서부터 도로까지 자율주행이 되어야 진정한 자율주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백화점·마트·병원 등 사람이 많고 주차하기 어려운 곳에 가면 뺑뺑 돌게 된다. 그러나 저희 솔루션으로 안내가 바로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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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율주행차·무인자율주차 기술업체 '베스텔라랩'의 안설이 차장이 실내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을 소개하고 있다. dazzling@newsis.com

안 차장은 "천호역 공영주차장이 서울에서 가장 큰 공영주차장인데, 평소에는 많이 붐벼서 주차하는데 25분 가량 걸린다"며 "그러나 저희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6~7분 밖에 안 걸린다. 주차 시간이 70% 절약된다. 주행거리가 줄어드니 CO₂(이산화탄소)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오염도 줄이고, 시간도 단축된다"며 "주차장 사업자들도 이익이 있다. 주차가 원활하게 돼 차가 잘 빠져야 주차비용 등 부가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GPS가 잡히지 않는 건물 내 실내주차장에서 해당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꽤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스텔라랩은 현재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진 않지만, 천호역 공영주차장 등 랜드마크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전기 이륜차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행사에 단독 참여했다는 '블루샤크'의 신제품도 구경할 수 있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올해 10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4월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 '블루샤크 R1'을 포함한 총 6종의 모델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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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전기스쿠터 브랜드 '블루샤크코리아'가 내년 4월 출시되는 '블루샤크 R1'을 선보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블루샤크 R1은 지문감지 보안장치를 비롯해 4G 통신을 지원하는 실시간 주행 상태 모니터링 기능, 72개 감지 센터 기반 스쿠터 데이터 제공 기능, 블루투스, 안전운전보조시스템(ADAS) 등 이전 스쿠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은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있는 부스였다. 이 가운데 '제엠제코'는 반도체 분야 대기업인 삼성전자, 인피니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력용 반도체 분야 강소기업으로, '양면 냉각 전력 모듈'을 선보였다.

양면 냉각 전력 모듈은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모듈보다 열 성능을 개선하고, 클립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높은 전압의 전기차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는 "전기차의 출력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압이 강화돼야 하는데 여기서 많은 열이 발생한다. 이 열을 낮추기 위해 양면 냉각 전력 모듈을 개발, 내부에는 고열에도 버틸 수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가 사용됐다"며 "이러한 기술은 향후 엄격한 내구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로봇, 스마트공장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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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엠제코가 '양면 냉각 전력 모듈'을 비롯한 전력용 반도체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최 대표는 "제엠제코는 중소기업이지만, 특허를 100개 이상 갖고 있다"며 "도시바에도 특허 소송을 걸어서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제엠제코는 SK실트론 등과 함께 밸류체인을 구축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한 과제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식 개막해 10일간 진행된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날 오후 폐막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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