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李 갈등 중재 홍준표, 일단 선대위 보단 '백의종군'

등록 2021.12.04 09:41:18수정 2021.12.04 14:0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洪 "나는 마음 편하게 됐다…하던대로 백의종군"
선대위 합류하지 않고 2030세대 소통정치 주력
尹 위기 재연되면 洪, 정권교체 위해 합류 가능성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호남권 합동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2021.10.11.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환영하면서도 자신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2030세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해소에 중재 역할을 한 만큼 이제는 자신의 본연의 영역인 2030세대와의 소통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2030세대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만큼 본인이 그것을 보충하는 역할로 선대위 참여를 대신하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이 선대위 참여를 보류했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와의 갈등처럼 위기가 또 재연된다면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 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할 경우 홍 의원이 정권 교체라는 대의명분에 그 손을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홍 의원은 3일 자신이 만든 청년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한 대한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나를 이용해 대선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라며 "(제가) 몽니(를 부린다는 주장)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질문자가 '윤 후보가 어제까지만 해도 매달리더니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한건 뭐하자는 거냐'고 울분을 토하자 "그렇지 않다. 저는 마음 편하게 됐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백의종군"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답했다. 그는 정권교체에는 힘을 보태겠지만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홍 의원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자신과 구원(舊怨)관계인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추대가 확정되면서 자신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할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이뤄진 윤 후보와의 만찬 직전까지 당 안팎에서 '정권교체에 비협조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선에서 패배한 후 윤 후보의 연락을 계속 받지 않고 만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검사시절 김 전 위원장의 동화은행 관련 조사를 하게 된 악연을 시작으로, 자신의 복당 문제를 반대한 김 전 위원장과 수차례 신경전을 벌여왔다.

홍 의원이 자신과 악연이 있고 정치철학이 다른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이유로 선대위 참여를 거부한다면 명분이 생긴다.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라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후보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선대위를 통제하고, 더 나아가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쥐려고 보기 때문에 추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가 안 좋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홍 의원과 오랜 구원이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도 선대위에 참여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홍 의원은 검사시절 김 전 위원장의 동화은행 관련 조사를 하면서 알게 돼, 그 뒤 자신의 복당문제등을 놓고 김 전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