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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광장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등록 2021.12.05 1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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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한민국 기업의 미얀마 군부 지원 하루빨리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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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가 5일 오전 11시 부산역광장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5.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We want democracy, 군부독재 타도하자, 민주주의는 우리의 의무."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가 5일 오전 11시 부산역 앞 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43번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를 포함해 박종철합창회, 전국금속노조 서부산지회, 기본소득국민본부 부산지부, 정의당 부산시당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노래공연과 함께, 박종철합창단 연대공연, 미얀마 민주화 사진전시전이 함께 진행됐다.

집회를 진행한 미얀마 출신 노동자 또뚜야 씨는 "대한민국 정부가 내년 미얀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큰 폭으로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한국 정부가 그만큼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대한민국 기업에 대해서는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슬프다"면서 "대한민국 기업의 미얀마 군부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하루빨리 멈춰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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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미얀마 출신 노동자 또뚜야 씨가 5일 오전 11시 부산역광장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5. eastsky@newsis.com

또뚜야 씨의 말에 따르면 지난 11월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가 주도하고 있는 슈웨 가스전 프로젝트 사업 참여에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업에 5593억원을 투자해 가스 생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뚜야 씨는 "한국 기업이 정부의 마음처럼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날이 오기까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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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지부 관계자와 기본소득국민운동 부산본부 관계자들이 5일 오전 11시 부산역광장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1.12.5. eastsky@newsis.com


이날 집회에는 박종철합창단도 함께했다. 박종철합창단은 1987년 당시 고문으로 요절한 민주화운동가 박종철 열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윤지형 합창단 부단장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10개월이 넘었다"면서 "미얀마의 작은 영웅들에게 강력한 지지와 연대의 손을 내밀면서 우리의 노래를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합창단원은 집회에서 미얀마 민중가요 '어찌 잊으리'를 1절은 미얀마로, 2절은 한국어로 불렀다.

또뚜야 씨는 "한국에 산 지 20년이 넘으면서 스스로 미얀마와 대한민국의 중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얀마의 현실을 보여주는 역할을 자청하게 됐다"면서 집회 참여의 동기를 밝혔다.

그는 "집회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집회가 이어지면서 미얀마가 민주화를 이루게 된다면 지금 이 순간도 하나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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