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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12월 6만 채 전국서 분양…'전세난' 서울은 835가구뿐

등록 2021.12.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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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규제·대선 전 역대급 밀어내기…경기에 1만6545가구 몰려
"내년 부동산 시장 변수 우려한 건설사들 연내 분양 속도"
내 집 마련 위한 청약 열기 여전…"올해 분양 막차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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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통상 12월은 분양 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에는 전국에 역대급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값이 하락하고 전세난이 심화하는 서울은 분양 물량이 극히 적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찬바람 부는 연말에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내년부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확대 시행되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연내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건설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5542가구(40.8%)이며, 지방은 3만7016가구(59.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경기에서는 22개 단지, 총 1만6545가구(26.4%)가 분양 예정이다.

이어 경북 9862가구(8곳, 15.8%), 인천 8162가구(8곳, 13%), 경남 4324가구(6곳, 6.9%)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 1.3%)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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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DSR 산정에 포함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한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는 잔금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문제로 공급이 지연된 사업장이 있는데다, 내년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올해보다는 분양 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 보는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청약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의 수는 1442만9228개로 전년대비 6.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나온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도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1666가구 일반분양에 27만1386명이 청약을 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162.9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이 89.8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뛴 수치다.

경기도 아파트 청약 역시 올해 10월까지 3만635가구 모집에 80만3889명이 접수하면서 26.24대 1의 경쟁률로 최근 5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청약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연말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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