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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결혼 45주년에 아들 "부부란게 뭔지 많은 생각"

등록 2021.12.05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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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외수, 전영자 (사진 = 본인 SNS) 202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외수, 전영자 (사진 = 본인 SNS) 202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75)씨의 장남 한얼씨가 아버지와 어머니 전영자씨의 결혼 45주년을 맞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얼씨는 지난 4일 이 작가의 SNS를 통해 "지난달 26일은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이다. 76년도에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45년을 함께 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얼씨는 "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 두 분은 잠시 졸혼이란 이름으로 각자의 시간을 갖기도 했었다"며 "아버지가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어머니다. 그 뒤로 어머니는 지금까지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어머니도 건강이 좋진 않다. 당신도 여러 병을 안고 있는데 아버지께 갈 때면 진통제를 한웅큼 드시고 가야할 정도"라며 "아버지 앞에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어머닌 아무렇지 않은 척 아버지 앞에서 한껏 밝은 모습만 보이다 온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야 약기운이 떨어져 앓아 누우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며 부부란게 무엇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 45주년, 두 분에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참 많았다"며 "그 유난한 시간을 버텨내고도 함께 하고 있는 두 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적었다.

이어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말보다 고생 많으셨다는 말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감사하다는 말씀도"라며 "봄은 꼭 올 것이다.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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