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은 오판…병력 배치는 주권적 권리"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논평
"美, 봄에도 침공 판단 틀린 것으로 드러나"
"그 누구도 주권에 간섭할 권리 없어"
바이든-푸틴, 7일 정상회담 해법 주목
[제네바=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정상회담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1.12.06.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 워싱턴지국의 침공 의혹 관련 논평 요청에 "미국의 추측은 틀린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히스테릭한 추정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을 우리 영토에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로, 그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회원국들이 러시아 국경으로 군사력과 인프라를 무모하게 옮기고 있다"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정권이 민스크 협정을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일 막사르 인공위성에 포착된 러시아 서부 옐나 지역 주둔 러시아 합동군. (출처=CNN) 2021.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일 익명의 미 정보당국와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와 접한 국경 지역에 17만5000명 병력, 약 100여 대대를 투입해 이르면 내년 초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7일 두 번째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