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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동갑' 문태국·신창용 "내년 롯데콘서트홀 무대 책임감"

등록 2021.12.06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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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첼리스트 문태국·피아니스트 신창용

내년 봄·가을에 각각 두 차례 공연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첼로라는 악기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첼리스트 문태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책임감과 함께 기대돼요.(피아니스트 신창용)"

94년생 동갑내기 연주자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내년 봄과 가을에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관객들을 만난다.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시도하는 취지의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의 내년도 두 주역이다.

문태국과 신창용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름을 걸고 무대를 만들어나간다는 데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내년에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두 차례씩 무대를 선보인다. 문태국은 내년 3월18일과 9월16일에, 신창용은 내년 3월28일과 11월26일에 무대를 펼친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문태국은 2014년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는 첼리스트다. 지난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그는 첫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북구의 낭만을 실은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독일 후기 낭만의 짙은 서정을 앞세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9월 두 번째 무대에서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그나탈리의 첼로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문태국은 "상주 음악가 제도의 가장 큰 매력은 섣불리 하지 못했던 곡들과 연주에 좀 더 도전적으로 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해왔던 일반적인 레퍼토리보다는 도전적인, 관객들이 많이 들어보지 못했던 곡을 해보고 싶었다. 좀 더 첼로의 숨겨진 매력을 전하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이어 "관객들이 다양한 맛을 보는 재미에 중점을 뒀다. 상반기 공연은 후기 낭만과 초기 근현대 곡을 섞어 한상 차림처럼 보기만 해도 푸짐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고, 하반기 공연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기타와 첼로의 구성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상반기와 하반기 공연이 어떤 다른 매력이 있고 저희가 연주자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창용은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은 물론 유튜브 채널 '또모'의 스타 피아니스트로 떠오르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3월28일에는 지휘자 차웅,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하루에 피아노 협주곡 2곡을 연주하는 도전을 펼친다. 이번 무대를 통해 독주곡부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주곡까지, 그리고 고전주의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11월2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 슈만의 유모레스크와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제3번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이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신창용은 "'2021 인 하우스 아티스트'가 전체적인 큰 앙상블 무대였다면, 이번에 저희가 처음 솔로 아티스트로 선정돼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고 어떻게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까 고민된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에 욕심냈다. 상반기 공연에서 협주곡 두개를 한 무대에서 하는 것도 제겐 큰 도전"이라며 "솔로도 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것도 설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곡이다. 대조되는 곡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리고자 했다. 하반기엔 솔로와 챔버로 반반씩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딱 드는 생각이 슈만과 브람스였다"며 "관객들과 음악을 통해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늘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이 어려워지고, 국내 연주자들의 활약이 활발해지면서 우수한 연주자를 통해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올해 첫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이 선정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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