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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오미크론, 입원율 낮지만 전파력 높아…고령층이 문제"

등록 2021.12.06 15:50:16수정 2021.12.06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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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염력 델타보다 3~6배 전망…재감염도 많아"
입원율 낮아도 전파력 높은 만큼 고령층 위험
"심각한 시나리오 배제까지 시간 더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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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이나 기존 감염 이력으로 면역력이 생긴 경우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얼마나 빨리 영국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염 사례를 관찰 중이다.

델타 변이의 경우 영국에서 확진자 수가 5일마다 두 배 증가했던 점에 비춰, 오미크론 전파력은 이보다 강할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톰 벤셀리스 루벤 가톨릭대 진화생물학과 교수는 최근 네이처지에 "오미크론 전염력은 델타의 3~6배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러스에겐 큰 이점이지만, 우리에겐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돌파감염 사례 증가로 기존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유전학연구소 소장은 "현재까지 나온 바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은 기감염자나 코로나19 보호를 얻은 사람을 더 재감염시킨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항체 중성화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딩대 사이먼 클라크 교수도 "항체의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 약화로 추정되지만, 어떻게 면역 약화가 일어나는지 징후는 없다"면서 "T세포 면역 감소는 배제할 수 없는 기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터 오픈쇼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오미크론이 백신을 완전히 피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며 "현 백신은 다양한 변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만, 보호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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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지막 에티오피아발 비행기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1.12.06. kkssmm99@newsis.com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치명률에 관한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다면서도, 중증이나 사망 위험은 기존 변이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볼 만한 근거는 있다고 보고 있다.

발루 소장은 "현 단계에서 오미크론 감염 숫자는 알파나 다른 변이 수준의 입원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파력이 강한 만큼 입원율이 증가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특히 고령층 등 면역 취약 계층 감염 시 중증이나 사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롤런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고령 인구"라고 지적했다.

카오 교수는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한 건 이들이 상대적으로 덜 보호됐기 때문"이라며 "오미크론은 고령층까지 감염시킬 수 있고, 이들은 다른 변이에서 중증을 앓았던 계층"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층의 면역 반응을 피할 수 있다면,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형성된 고령층의 면역 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명백한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변화는) 우리를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 것"이라며 "단기 지표는 도움이 되겠지만, 더 심각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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