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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150억달러 투자' 최태원…"투자 규모 엄청나 가끔 무섭기도"

등록 2021.12.06 14:38:52수정 2021.12.06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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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태원 SK 회장 WSJ과 인터뷰에서
"많은 것 걸었지만 여전히 잃고 있어"
"전기차 '붐' 일면 모두가 갖고 싶어할 것"
"반도체 팹 인력·비용이 문제, 아직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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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2021.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투자와 관련한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최 회장은 최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의 20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해왔고, 많은 돈과 연구개발(R&D) 노력을 걸었지만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면서 "CAPEX(자본 지출) 규모가 엄청나 가끔은 정말 무섭기도 하다"고 밝혔다.

SK온이 앞서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그는 "그래서 장비 제조업체와 합작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포드와 SK그룹)는 오랜 시간 함께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두 회사가 어느 정도 신뢰를 갖고 있다. 그것이 실제로 약간의 자본 지출을 절약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는 시장이 투자에 대한 보상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전기차 시장) 상황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고 나면 모든 사람이 전기 자동차를 갖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WSJ에 따르면 SK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등에 약 150억 달러(17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이 기간 반도체·그린 기술·바이오 제약에 대한 자본 지출은 400억달러(47조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밝혔다.

최 회장은 한편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전제 조건(precondition)'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팹(생산공장)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문제는 인력과 비용"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많지만 생산을 위한 기술 엔지니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최 회장은 그룹 고유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와 관련해 "우리는 사람들의 행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사회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행복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쁜 소식이 있더라도 올바른 방식으로 소통하면 실제로 사람들의 행복 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아직 기준이 없지만 누군가는 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기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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