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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고조 속 헝다 주가 20% 가까이 폭락…사상 최저

등록 2021.12.06 17:28:12수정 2021.12.06 1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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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영향으로 홍콩 항셍지수 1.46% 하락 마감

[베이징(중국)=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 보이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2021.10.22.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 보이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 주가가 6일 20% 가까이 폭락했다.

헝다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헝다 주가는 이날 폭락세를 보이다가 전장 대비 19.56% 하락으로 마감했다.

헝다그룹 주가는 전장 대비 12.44% 하락으로 오전장을 마쳤고 오후장에 꾸준히 하락하다가 최대 하락폭인 19.56%를 기록하고 마감했다.

주가는 주당 2.25 홍콩달러에서 1.81홍콩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헝다그룹 전기차 계열사인 헝다자동차 주가도 7.0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헝다테마주 부진 속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6% 하락한 2만3420.44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1.46% 내린 2만3348.2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과학기술지수는 전장 대비 3.43% 내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6000만달러(약 3077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해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함을 처음 인정한 것으로, 헝다가 달러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192억3600만달러(약 22조8120억원)에 달하는 전체 달러 채권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지난 3일 미국 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홍콩 증시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주가는 각각 5.73%, 5.61% 하락으로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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