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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찾은 이재용, 과거 인연은…사우디·UAE서 '왕족 교류'

등록 2021.12.07 05:15:00수정 2021.12.07 05: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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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Mohammed bin Zayed bin Sultan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G 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서의 한국과 UAE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9.02.12 (사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 SNS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달 북미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중동으로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과거 중동지역 인사들과 맺어온 인연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수년 전에도 이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왕족들과 만나면서 교류를 맺어왔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그동안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출장에서도 UAE 등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UAE에서 인연을 맺고 있는 인사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다. 2019년 2월 아부다비에서 빈 자이드 왕세제를 만나 5G 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달 2주 만에 빈 자이드 왕세제가 한국을 찾아오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청해 5G 통신을 시연하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과 빈 자이드 왕세제는 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자이드 왕세제는 당시 "인류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과 최신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UAE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관심이 있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응원한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도 교류에 나선 바 있다. 2019년 6월에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삼성의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진 곳에서 회동을 한 점은 그만큼 의미 있는 만남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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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19.09.15

당시 재계는 사우디 측이 승지원까지 찾아온 점에 대해서도 삼성과의 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제시해 온 인공지능(AI), 5G, 시스템반도체 등의 미래 비전에 대한 관심이 반영돼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같은 해 9월 사우디 출장 중에도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야드에서 만남을 가진 이 부회장은 사우디 내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가 잇달아 만남을 가진 것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 부회장과 사우디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같은 해 6월 삼성 사장단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사우디 방문 당시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사우디가 처음으로, 추석에도 업무에 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며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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