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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겨울철 안전운전…타이어도 교체 온도가 있다?

등록 2021.12.07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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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겨울철에는 눈길, 빙판길 등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계절보다 미끄러짐 사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타이어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져 접지력이 높아지는 반면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경화돼 타이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겨울철에 공기압은 다시 한번 체크해야

타이어 공기압은 제동력은 물론 핸들의 반응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온도에 따라 공기압 적정 수준도 달라 계절에 따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으로 인해 더욱 빨리 감소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마모가 심해지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최소 한달에 한 번 정기 점검하는 것이 좋다. 보통 차량 운전석의 도어 프레임 하단이나 주유커버 등에서 각 차량의 적정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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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강력한 접지력을 얻을 수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최근 사계절 타이어 중에서도 겨울철 성능이 개선된 타이어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사계절 타이어가 겨울철에 기후와 도로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다.

블랙 아이스 등 겨울철 눈길, 빙판길은 타이어 접지력을 약화시켜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심하면 미끄러질 수 있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많은 타이어 제조사에서 겨울이 다가올 때마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권장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용 타이어의 교체 시점을 평균 기온 7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 뿐만 아니라 영상 7도 이하의 노면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겨울용 타이어, 보다 안전한 이유는?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실리카' 함량이 높다. 이는 타이어가 낮은 온도에서도 유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실리카는 규소와 산소의 화학적 결합체인 이산화규소(SiO2)를 말한다. 유리와 모래의 주성분이자 지각의 약 60%를 차지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물에 잘 섞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카본 블랙에 비해 물에 잘 흡착된다. 물과 잘 결합되는 성질은 수막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눈길이나 눈과 얼음이 뒤섞인 슬러시 도로 위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및 구조가 특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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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쉐린 파일롯 알핀 5 (사진=미쉐린코리아 제공)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한다.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강력한 접지력을 얻을 수 있다.

대체로 제설이 잘 되는 지역에서의 운행비중이 높다면 겨울철 성능이 잘 보완된 사계절 타이어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눈길, 젖은 노면, 빙판길 등 수시로 변하는 것이 겨울철 노면이고, 설령 마른 노면일지라도 낮은 기온은 접지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피해야 할 주행습관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있게 멈춰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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