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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종인 '경제상식 없다' 저격, 내 얘기 아냐"

등록 2021.12.06 22:06:38수정 2021.12.06 2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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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최신 버전에는 경제민주화도 포괄"

"내 책에 국가 역할 담겨…김종인 고전적 얘기"

"김종인과 운영 방식의 차이지 견제라 안느껴"

"선대위가 무슨 군대인가…내 역할 따로 있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단상에 오르기전 대기하고 있다.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단상에 오르기전 대기하고 있다.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제에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자신을 저격했다는 해석에 대해 "제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은 질문을 받자 "(김종인 위원장과)싸움을 시키고 싶은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싸움을 원하지 않아 아무리 싸움을 붙이려 해도 싸움이 안된다"라며 "자유주의라는건 1.0버전이 있다면 지금은 4.0버전 쯤 되는데, 거기에는 경제민주화까지도 포괄하는 그런 내용의 자유주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제 책속에도 국가의 역할, 사회 안전망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냥 자유주의가 아닌데 (김종인 위원장 발언 맥락을 보면) 아주 고전적 자유주의자 얘기를 하셨더라"면서 "제 얘기가 아니고 보통 자유주의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를 하셨다. 저는 해당이 안된다"라고 해석했다.

'해석하는 사람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김병준을 저격했다고 한다'라고 하자 "저격하면 뭐 맞아야죠"라고도 했다.

이날 오후 열린 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아 두 사람의 갈등설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저에 대해 견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운영방식에 있어서의 차이지 제가 그걸 견제라고 느끼질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날 서로 눈길을 안줬다는 지적에 대해 "서로 각자 인사들을 나누느라 그랬지 대기실에서 대화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위원장과 김종인 총괄위원장 간의 관계 문제로 당무를 이탈한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저와 관계가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돌아올 경우에 저를 총괄선대위원장 해야 한다고 얘기했으니 저하고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선대위라는건 누가 표를 얻을 아이디어와 국민을 설득할 메시지나 정책을 내놓냐고 하는건데 그 정책은 선대위원장, 본부장들이 내놓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밖에서도 온다"라며 "선대위가 무슨 군대 체제 처럼 한번 놔눠 놓으면 고착화되는게 없으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 역할을 상세히 나눠보지는 않았는데 제 나름대로 뭘 해야 겠다고 하는게 있다. 그러니 그렇게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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