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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참고래, 美해안서 밧줄 묶인 채 새끼 출산

등록 2021.12.07 06: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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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 세계 개체수 350망리에도 못미쳐
새끼 출산했지만 먹이 못먹어 죽음 우려
밧줄 제거 시도, 고래 위험 결론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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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2010년 12월30일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가 제공한 사진 속에서 북대서양 참고래 암컷 한 마리가 낚시 장비에 묶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고래는 2011년 2월 죽었다. 미 조지아주 해안에서 낚싯줄에 입이 묶인 채 갓 태어난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멸종위기종의 참고래가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2021.12.7

[서배너(미 조지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조지아주 해안에서 낚싯줄에 입이 묶인 채 갓 태어난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멸종위기종의 참고래가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밧줄에 묶여 안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새끼를 출산한 것은 드물다며 멸종위기종 고래의 출산을 환영했다.

조지아 천연자원부의 야생 생물학자 클레이 조지는 지난 3일 덫에 걸린 어미와 함께 발견된 새끼 고래는 건강하고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고래는 보통 12월부터 3월 사이에 새끼를 낳는데 미 남동부 대서양 해역에서 참고래의 출산이 확인된 것은 2번째이다.

북대서양 참고래는 생존 개체수가 350마리에도 못미칠 것으로 추정하는 심각한 멸종 위기종이다. 다 자란 암컷은 매년 겨울 새끼를 낳기 위해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의 따뜻한 바다로 이동한다. 조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참고래의 새끼 출산은 2011년 1월 단 한 번뿐이었다고 말했다.

독특한 머리 무늬로 확인된 이 암컷 고래는 적어도 지난 3월부터 낚싯줄을 끌고 있었다. 어미 고래는 메사추세츠 해안에서 떨어진 케이프 코드 만에서 덫에 걸린 것으로 처음 보고됐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고래가 남쪽으로 향하기 전 밧줄을 짧게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밧줄을 완전히 풀어주지는 못했다.

조지는 "밧줄에 얽힌 고래가 북쪽에서 내려와 새끼를 낳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놀랍다. 하지만 밧줄에 묶인 어미 고래는 죽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밧줄로 인해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다 입의 부상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낚싯줄을 계속 끄는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조지는 말했다. 암컷 참고래는 일반적으로 새끼를 낳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기 전에 뉴잉글랜드와 캐나다에서 먹이를 먹고 짝짓기를 하는 바다에서 배를 채운다. 그들은 돌아올 때까지 다시 먹지 않는다. 왕복에는 3개월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숙련된 요원들이 지난 3일 보트를 타고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에 접근해 밧줄을 제거하려 했지만 이러한 시도가 고래와 요원들 모두에게 너무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조지는 말했다.

조지는 "어미 고래의 입 왼쪽에 6m 정도 길이의 밧줄 2개가 있다. 두 가닥의 밧줄이 서로 얽히고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지면 새끼 고래까지 밧줄에 묶일 위험도 있다"고 걱정했다.

북대서양참고래컨소시엄 과학자들은 지난 10월 참고래의 전체 개체수를 10% 정도 감소한 336마리로 추정했었다.

참고래는 기름을 얻기 위해 사냥되었던 상업적 고래잡이 시대에 멸종 위기에 몰렸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어구와의 얽힘과 배와의 충돌로 참고래가 번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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