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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사는 외국인, 변동장에 7조 순매수

등록 2021.12.07 11:32:40수정 2021.12.07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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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스피200지수·3년국채 선물 대거 사들여
상대적 저평가…향후 상승 여력에 베팅
금리인상 상승폭 제한…국채선물 매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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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68.33)보다 4.92포인트(0.17%) 오른 2973.25에 마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8.47)보다 6.60포인트(0.66%) 내린 991.8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0.1원)보다 2.9원 오른 1183.0원에 마감했다.  2021.12.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오미크론 출현 이후 나타난 널뛰기 장세 속에서 일주일 새 7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외인들이 글로벌 선진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오미크론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총 6조8467억원 규모의 선물을 사들였다. 이 기간 기관이 6조6748억원, 개인이 5088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외국인은 3년국채 선물을 5조515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코스피200 선물 1조6968억원, 10년국채 선물 1조6402억원 등 순으로 담았다.

외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현물도 2조61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기관은 32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조642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선물과 현물 비중을 확대하는 건 향후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시장은 연초 대비 13~14% 오른 반면 국내는 3% 내외로 상대적 저평가로 인한 가격 매력도가 크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작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꾸준한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국채 선물을 보면 우리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외국에 비해 빨랐기 때문에 시장금리 상당부분이 높다"면서 "앞으로 금리인상이 이뤄져도 이미 많이 높여놨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9일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외국인이 최근 선물과 현물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매수우위 전환은 이날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규모 계약 연장이 이뤄질 경우 확실한 매수 기조로 향후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10년물은 11월 초부터 외국인 수급이 돌았고 3년물은 한은 금통위를 기점으로 수급이 돌았다"며 "그동안 3년물은 스프레드(금리차)가 과열됐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수급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로 채권 시장이 강세인데 10년물은 미리 담아 놨었고 3년물은 이제 담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이슈로 현재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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