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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9편 선정

등록 2021.12.07 1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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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브론테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 등 8개어권 9건

번역 완료 후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간

[서울=뉴시스]대산문화재단 로고.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2020.07.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산문화재단 로고.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대산문화재단은 올해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앤 브론테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 등 8개 어권 9건을 선정하고 총 6900여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영어권 2건과 불어권, 독어권, 러시아어권,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 각 1건을 선정했다. 올해 지원 대상 작품 9건 중 6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된다.

지원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600만~1200만원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되며, 번역 완료 후 출판 시에는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영어권에서는 유명한 언니들의 그늘 아래 가려 저평가 되어왔지만 자매들과는 극명히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며 자신의 글을 완성했던 앤 브론테의 소설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와 19세기 중후반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허먼 멜빌의 대표작 '모비 딕'이 선정됐다.

불어권에서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추구하며 꿈과 현실이 뒤섞인 시를 많이 썼던 데스노스가 명제 소설에 가까운 사회소설을 쓰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전했던 '주사위는 던져졌다'가 뽑혔다.

독어권에서는 유럽지성사를 통틀어 자연을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오늘날의 자연의 의미를 발견하고 발명한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여행기 '자연의 모습'이 선정됐다.

러시아어권에서는 빅토르 펠레빈의 소설 '차파예프와 푸스토타', 스페인어권에서는 에밀리아 파르도 바산의 소설 '우요아의 대저택', 포르투갈어권에서는 마샤두 지 아지스가 브라질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불리게 된 소설 '브라스 쿠바스의 사후 회고록', 중국어권에는 선충원의 소설집 '팔준도', 일본어권에는 오에 겐자부로의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가 선정됐다.

한편 재단의 번역과 출판 지원을 통해 발간되는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가장 최신작인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144종 169권의 작품이 출판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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