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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포차 48대 밀수출한 외국인 조직 적발…BMW·벤츠 등

등록 2021.12.07 11:49:43수정 2021.12.07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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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입차 48대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

수입 대포차를 말소등록된 국산차로 속여

인천세관, 차량형 X-ray로 컨테이너 스캔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차량 말소가 어려운 고급 수입 대포차량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해 이 중 주범인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컨테이너에 실린 최고급 수입 대포차량의 모습.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1.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차량 말소가 어려운 고급 수입 대포차량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해 이 중 주범인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컨테이너에 실린 최고급 수입 대포차량의 모습.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1.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50대에 달하는 고급 수입차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이 세관당국에 붙잡혔다. 이들이 밀수출하다 적발된 차량은 BMW, 벤츠 등 차량 말소가 어려운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고급 수입차량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해 이 중 키르기스스탄 국적 주범인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차량 말소 등록이 어려운 일명 대포차를 구매해 해외로 밀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종류로는 BMW와 벤츠, 렉서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이들 조직은 차량 말소 등록된 국산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당국의 의심을 피해왔다. 그러나 이를 의심한 세관이 차량형 X-ray 검색기를 통해 해당 컨테이너를 검사한 결과 고급 외제차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은 약 6개월간의 수사 끝에 총책 A(32)씨와 B(30)씨를 각각 대전과 경북 경산에서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 또한 이들과 짜고 해당차량의 통관과정에 개입한 내국인 한명과 외국인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주범인 A씨와 B씨는 각각 실제 대포차의 수출과 대포차를 컨테이너에 싣는 역할을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주범들은 밀수출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을 포섭해 이 외국인에게 세관에 허위 자수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허위 자백이 드러날 것을 대비해 중고차량 사진 등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소지하게 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고 세관은 전했다.

세관은 "불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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