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샤넬코리아 노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임금체불' 고발도

등록 2021.12.07 17:5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2월부터 임단협 지지부진
백화점 연장영업 공휴일 수당 쟁점
노조, 고용노동부에 오늘 사측 고발
"인권 침해" OECD에도 사측 제소해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전국 백화점과 면세점 샤넬코리아 노동조합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며, 최근 2년 동안 휴일 수당을 체불 당했다는 이유로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사진=민주노총 전국서비스연맹 제공), 2021.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샤넬코리아 노동조합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며, 최근 2년 동안 휴일 수당을 체불 당했다는 이유로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7일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서 무기한 파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샤넬코리아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법정공휴일 근무 시 유급휴가와 가산수당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일터가 백화점, 면세점 등에 입점한 샤넬코리아 매장이라는 특성상, 대형 유통업체가 주말이나 연휴 등 성수기에 연장영업을 하면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도 로레알, 시세이도 노조와 사상 첫 연대 파업에 나설 당시 연장 영업을 결정할 때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노사 협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샤넬코리아 노조 조합원들은 9월부터 4개월 동안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쟁의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김소연 샤넬코리아지부장은 "사측은 근로기준법이 보장한 법정공휴일을 준수하라는 정당한 요구도 거부하면서 한국 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단체교섭에서 노사의 협의를 통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인사경영권을 앞세우며 시정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에도 소극적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5월 본사 간부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 받아 검찰에 송치됐다.

김 지부장은 "사측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부실한 처벌과 대응으로 종업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사건이 드러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성폭력 예방 체제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사측을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체불임금 혐의로 고발했다. 노사간 서면합의 없이 대체 공휴일을 운영하지 않고,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임금 체불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제협력기구(OECD) 한국연락사무소에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사측을 제소할 예정이다. 직원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협상 과정에서 실적 등 경영상의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이유다.

노조는 "가이드라인은 다국적 기업이 인권을 존중할 것, 재무제표와 경영진의 보수 등 기업 전반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때 공개할 것, 그리고 기업이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거버넌스에 기업의 핵심 이해당사자인 노동자 대표와 노조를 참여시킬 것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샤넬코리아 직원 규모는 14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 조합원 37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