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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 겪는 어려움은 기회 부족…주택 그중 하나"

등록 2021.12.07 14:49:35수정 2021.12.07 1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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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주택가격 상승, 청약경쟁에 청년 배제돼"

"청약 추첨 제도 도입…완전히 문제 해결 안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비정상적 주택가격 상승 때문에 (청약 저축 제도 분양) 경쟁이 격화되고 그러다 보니 무주택 기간, 가족수, 가입 기간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우선 권한을 부여하니 청년들의 가입 기간이 짧고 가족수가 적고 무주택 기간이 짧아 배제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만나 "청약 저축 제도가 분양 경쟁이 심해진 이유는 사실 분양가격과 시중 가격이 차이 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 모든 의사결정권은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어려움 겪는 건 청년세대"라며 "기성세대가 살아온 세상은 고도성장 사회였고, 경쟁에서 좀 뒤처져도 둥지에서 굴러떨어지지는 않고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기회가 줄어들고, 경쟁에서 탈락하면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된 거 같다. 그래서 경쟁이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고 생사가 걸린 전쟁이 됐다"며 "경쟁이 격화되고 공정성에 대한 열망도 더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도 분노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제가 최근에 현장을 자주 접하면서 나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저조차도 현실적이지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절박함에 대해 기대만큼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고, 그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거나 실천적이지 못 했다는 반성이 많이 든다"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결국 기회 부족이고, 그 기회 부족에는 여러 가지 취업·자산 형성 문제도 있다. 주택도 그중 하나가 된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저도 29살 때 청약 예금을 들어서 언젠가 한번 분양 받아야지 하다 아직도 분양을 못 받긴 한데 (지난) 1998년 IMF 때 대출받아 집을 샀기 때문에 결국 집값 상승 피해보기 보단 혜택을 본 쪽이 됐다"며 "이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추첨 제도를 9월부터 도입한 거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신혼부부와 청년들에 30% 물량을 배정해서 추첨한다는 제도를 도입했다"면서도 "이걸로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오늘(7일)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현장 문제를 들어보고 여러분들의 제안을 반영하고 앞으로 국민께 내세울 공식적 정책들을 다듬어 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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