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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6일까지 973억원 상당 달러채 이자 지급 못해"(종합)

등록 2021.12.07 15:37:34수정 2021.12.07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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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폴트 관련 공식 입장 발표하지 않고 있어
정부개입 하이난항공처럼 파장 최소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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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6일(미국 동부시간) 8249만달러(약 973억원) 달러채 이자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련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는 헝다그룹이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낸 것으로 간주돼 회사는 구조조정 수순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하이난항공(HNA)그룹이 헝다의 선례가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하지만, 정부 개입 강도와 연착륙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7일 로이터 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일부 헝다그룹 역외 채권 보유자들이 뉴욕시간으로 6일 자정까지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2명의 채권자를 인용, 헝다가 6일 오후 4시까지 8249만 달러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이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한 것은 공식 디폴트를 의미하지만, 헝다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전날 헝다는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전격 출범시켰다.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이 리스크해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다양한 외부 인사들이 위원회에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부채 조정 절차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채무조정 대상에는 모든 공모 채권과 사채를 포함한 모든 역외 채무를 포함할 예정으로 예상된다.

헝다그룹과 그 부동산 계열사인 징청(景程)이 발행한 공모 채권과 헝다가 보증을 선 관계사 쥐샹(점보 포춘)이 발행한 2억6000만 달러 채권이 포함된다.

그동안 헝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난항공(HNA)그룹 사례가 참고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지난 1993년 하이난성 지방 항공사로 출발한 HNA는 운항노선 1500개의 거대 항공그룹이다. 그러나 지나친 외형 확장과 심각한 부채 등으로 경영난이 심해졌다. 결국 파산 위기에 봉착했고, 하이난성 정부는 지난해 2월 직접 개입해 자산 청산, 지분 매각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파산·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파장을 최소화했다.

다만 헝다에 대한 정부 개입은 HNA 사례처럼 정부가 모든 의사결정을 도맡는 고강도 방식보다 경영진 역할을 조정·감독하는 중간 강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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