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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 이끌 새 수장에 'TV전문가' 한종희·'전략통' 정현호 발탁

등록 2021.12.07 17:07:00수정 2021.12.07 1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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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SET 부문장(왼쪽),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회장.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휴대폰, 가전 대표를 전면 교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구축을 본격한 가운데 전면 쇄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정현호 사업지원 T/F 부회장이 눈길을 끈다.

◆15년 연속 1위 달성한 'TV 전문가' 한종희
 
삼성전자는 기존 CE(가전)와 IM(모바일)으로 나눴던 세트 사업을 통합해 SET 부문으로 통합했다. 이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끈다. 그는 TV 개발 전문가다.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했다.

VD사업부 개발3랩장, VD사업부 개발2그룹장, VD사업부 상품개발팀장, VD 개발팀장을 거쳐 2017년 삼성전자 TV담당 사장에 올랐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TV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주도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면서 전사 차원의 신사업과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에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삼성을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한 부회장이 세트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통' 정현호, 미래사업 발굴로 뉴삼성 이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하버드경영대학원 동문이다. 때문에 이 부회장의 '뉴 삼성'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삼성전자 IR그룹장을 거쳐 삼성비서실 후속조직인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에서 삼성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했다.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 지원팀장과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을 거쳐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팀장에 오르는 등 주요 핵심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했다.

정 부회장은 2017년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에 책임을 지고 퇴사했지만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미전실 팀장 가운데 복귀한 유일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사업지원TF는 전략·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 미전실 해체 이후 사실상 컨트롤타워로 꼽힌다.

재계 안팎에서 관측한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은 없었으나, 정 부회장의 승진은 인수합병(M&A) 등으로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로 분석된다. 재무와 전략기획 전문가로 통하는 정 부회장의 역할은 이 부회장이 사면을 받은 후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서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끌던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을 맡을 예정이다. 김 부회장 후임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겸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겨 맡는다.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램설계,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지내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를 맡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 삼성의 전자 관련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메신저·이메일·녹스(인트라넷)·명함 등에서 직급 표시를 없애고,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등 인사 혁신을 시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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