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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격 고공행진…"카플레이션 시작됐다"

등록 2021.12.07 18:01:00수정 2021.12.07 1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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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신차 1년새 8.3%·중고차 29% 가격 올라
현대차·기아, 내년에도 3~5%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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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평택항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1.09.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세계적 자동차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1년간 8.3%, 중고차 가격은 29%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역시 내년 신차 가격을 3~5%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역시 중고차 가격이 연초 대비 3~28% 상승했다. 일본도 11% 상승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16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현대차 승용차 평균 단가 역시 2019년 3774만원, 2020년 4182만원에서 올 3분기(7~9월) 4758만원으로 상승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 ▲물류비용 급증 ▲원자재 가격 상승 ▲중고차 가치 상승 등으로 차량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신차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강한 수요'"라며 "전기차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차량의 잔존가치 상승이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연구원 이호중 연구원 역시 지난 6일 발간된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자동차 가격 상승 압력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워 내년에도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에서는 자동차 세제 개편, 전기차 보조금 로드맵 재검토 등이 정책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제조 원가 상승,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가격 상승의 배경을 반도체 공급난, 제조 원가 상승, 수요 회복 등으로 꼽았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1차 공급난, 올해 중순의 2차 공급난 여파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완성차 기업은 적기 생산·판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또 지난해 이후 자동차 공통 소재·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국제 가격, 주요국의 물류비용·인건비 상승 추세가 더해지면서 자동차 제조원가가 급등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기준 미국의 트럭 화물 운송비용은 전년 대비 36.2% 상승했다.

자동차 열연강판(미 중서부 가격)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냉연강판은 112%, 알루미늄은 49%, 마그네슘은 146%, 리튬은 249%, 코발트는 85%, 니켈은 47%, 망간은 66%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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