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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캡틴' 홍정호, 24년 만에 '수비수 MVP'…감독상 김상식(종합)

등록 2021.12.07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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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97년 김주성 이후 처음…중앙 수비수로는 역대 6번째

감독상은 전북 현대 5연패·통산 9회 우승 이끈 김상식 감독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측면 수비수 설영우

득점왕 주민규·도움왕 김보경…베스트11 울산이 최다 4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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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베스트 11 DF 수상한 전북 현대 홍정호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 '캡틴' 홍정호(32)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홍정호는 7일 오후 3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1에서 MVP를 받았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정호는 그룹별 투표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할 때, 감독 15점, 선수 15점, 미디어 18.98점으로 총점 48.98점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총점 39.45점(감독 10점·선수 12.5점·미디어 16.95점)이다.

대구FC 세징야는 총점 6.36점을 받았고, 울산 현대 이동준은 총점 5.21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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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베스트 11 DF 수상한 전북 현대 홍정호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수비수가 시즌 MVP를 받은 건 1997년 김주성(대우) 이후 24년 만이다.

K리그에서 중앙 수비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박성화(1983년), 한문배(1985년), 정용환(1991년), 홍명보(1992년), 김주성 이후 홍정호가 6번째다.

측면 수비수로 MVP는 최강희, 이흥실(1986년 공동수상), 박경훈(1988년)이 있었다.

홍정호는 "정말 행복한 날이다. 수비수라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저를 뽑아주셔서 큰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성공하지 못한 선수, 많이 뛰지 못한 선수라 찾아주는 팀이 많이 없었다. 그때 손을 내민 팀이 전북이었다.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고, 많은 우승을 했고, 많이 배웠고, 자신감도 찾았다. 이 모든 게 전북이란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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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의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올 시즌 전북의 K리그1 최소 실점(37골)을 이끌었다. 포백 수비 라인의 중심으로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대처 능력으로 김상식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홍정호는 이번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수비수임에도 2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8일 대구FC와 37라운드에선 결승골로 전북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울산은 수원 삼성과 비기며 전북이 리그 5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또 수비지역에서 인터셉트 50회(2위), 획득 186회(4위), 클리어 85회(9위), 차단 100회(11위) 등 수비 관련 테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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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홍정호는 "초보 주장 밑에서 고생해 준 고참 선배님과 후배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상식) 감독님은 결혼기념일인데, 저는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다. 큰 상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또 올 시즌 전북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많은 골과 승리로 기쁨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신예 수비수 설영우가 차지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4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엿본 설영우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환, 홍철 등이 버틴 울산의 측면 라인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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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설영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설영우는 K리그1 구단 감독 12표 중 3표, 주장 12표 중 7표, 미디어 118표 중 51표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42.29점으로 수원 삼성 정상빈(26.27점), 광주FC 엄원상(17.92점),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13.52점)을 크게 앞섰다.

K리그1 감독상의 주인공은 전북의 5연패를 이끈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22승10무6패(승점 76)를 기록, 2위 울산 현대(승점 74)를 따돌리고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최초의 5연패이자 통산 최다인 9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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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설영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2009·2011년), 코치(2014·2015·2017·2018·2019·2020년)에 이어 지도자로 또 한 번 우승컵을 추가했다.

K리그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건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후 김 감독이 3번째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올 시즌 득점 1, 2위를 차지한 주민규와 라스(수원FC)가 올랐다.

미드필더 부문은 바코(울산), 임상협(포항), 세징야, 이동준이 뽑혔고, 수비수에는 MVP 홍정호를 비롯해 불투이스(울산), 강상우(포항), 이기제(수원)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지난 시즌 이어 올해도 최고 수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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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11 FW 수상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리그 준우승팀 울산이 4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배출했고, 우승팀 전북은 1명에 그쳤다.

최다득점상은 주민규다. 올 시즌 제주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0.65골을 기록하며 2016년 정조국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이 됐다.

최다도움상은 김보경이다. 전북에서 32경기에 나와 10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0.31 도움이다.

그밖에 공로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포항 오범석과 국군체육부대 곽합 부대장이 수상했고, 수원 삼성 김민우는 베스트포토상을, 김영광(성남)과 조현우는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상을 받았다.

펜 프렌들리 클럽상은 K리그1은 울산, K리그2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받았다. 그린스타디움상은 DGC대구은행파크다.

사랑나눔상은 대전과 충남아산, 유소년 클럽상은 FC서울, 페어플레이상은 전북, 그린 위너스상은 수원에게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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