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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 감독상' 전북 김상식 감독 "내년엔 3관왕 도전"

등록 2021.12.07 18: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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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광래·최용수 이어 역대 3번째로 '선수·코치·감독' 모두 우승

전북 리그 5연패·통산 9회 우승 지휘

박지성 어드바이저, 이동국 조언에 감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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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5연패를 지휘한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3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대상 시상식 2021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고 첫 우승했다. 너무 기쁜데, 큰 상을 주신 K리그 팬들과 선수들, 감독님, 미디어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이 처음 돼서 얼마나 감독의 무게가 무거운지 느낀 한 해였다. 여러 감독님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존경하게 됐고, 11개 팀 감독님들이 올해 저의 스승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22승10무6패(승점 76)를 기록, 2위 울산 현대(승점 74)를 따돌리고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최초의 5연패이자 통산 최다인 9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전북은 정규리그 38경기에서 71득점 37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1위다.

2009년 전북에서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21년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2009·2011년), 코치(2014·2015·2017·2018·2019·2020년)에 이어 지도자로 또 한 번 우승컵을 추가했다.

K리그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건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후 김 감독이 3번째다.

한 구단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우승한 건 최용수에 이어 김상식이 역대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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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사령탑 데뷔 첫해 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도 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 함흥철(할렐루야) 감독, 1987년 이차만(대우) 감독 이후 한국 지도자로는 역대 3번째다.

김 감독은 "전북이란 팀을 맡고 13년째 같이하고 있지만,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무게를 이겨내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전북 선수와 팬들, 저의 옆에서 잘 따라준 코치진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준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하다. 저를 믿고 큰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상복이 없었는데, 상을 처음 받아서 우승 소감 어떻게 할지 고민 많았다. 많이 떨린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이 18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갈 것 같다. 가방이라도 사가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 부모님과 처가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고, K리그 발전을 위해 모든 힘 쏟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K리그1 우승에 결정적인 경기는.

"울산과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거기서 3-2로 이겼는데,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경기가 됐다. 또 제가 상을 받는 경기가 됐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승리가 없을 때 팬들의 질타도 받았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어서 5연패란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열심히 따라 준 코치진과 스태프가 있어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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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7. bjko@newsis.com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우승하고 아직 집에 못 갔다. 항상 결혼기념일과 생일에 자주 없었다. 주말 부부가 아니라 월부부다. 부산이라 잘 못 간다. 그런데도 항상 뒤에서 응원해줘 고맙다. 오늘 상금으로 가방이라도 사가야 집에 가서 편할 것 같다. 아들과 딸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

-우승 후 댄스 세리머니를 했는데,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제 춤에 점수를 주는 건 이상하다. 잔디가 상할까 봐 가볍게 췄다(웃음)."

-감독 데뷔 시즌 우승했다. 내년 목표는.

"4연패와 5연패가 정말 힘든데 선수들과 대단한 일을 했다. 내년엔 더 많은 견제와 이겨낼 게 많을 것이다. 올해 5연패와 우승을 했지만, 전북이란 팀은 대한축구협회(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에 항상 도전해야 하는 팀이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 구성이 우선이다.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되돌아보고 내년을 잘 준비해서 3관왕에 도전하겠다."

-박지성 어드바이저, 이동국과 자주 소통했는데.

"(이)동국이는 떨어져 있어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최종전에는 직접 와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 박 위원도 마지막 경기를 못 봐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우승 후 축하 메시지가 왔다. 처음 감독 맡아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저도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발전에 힘쓰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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