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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재명 차별화, 文정부와 완전히 다를 수 없어"

등록 2021.12.08 10:49:15수정 2021.12.08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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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진영(국민의힘)선 내부 분열 바랄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지난 1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고민정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지난 1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고민정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재명 후보의 국정 방향도 문재인 정부의 방향과 완전히 다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 현 정부와 차별화하는 걸 드러내는 발언들을 했다'는 물음에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 분열이 생기고 그것만큼 저쪽 진영(국민의힘)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계속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몰아가겠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결국은 참여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어가면서도 또 다른 것들을 제시해왔던 정부다. 그러면 그게 노무현 정부에게 각을 세운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쪽 진영에서는 다른 부분들만 계속 부각하면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자꾸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도 다르고 이 후보도 다르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지만.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의 방향이 다른가'라는 큰 질문을 주신다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살리는 선대위'를 겨냥해선 "살리는 게 뭘 살린다는 것인가.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딱 잘 맞는 네이밍인 것 같다"며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살리는, 탄핵당한 박근혜씨를 살리는, 또 검찰 권력을 살리는, 그런 선대위를 표방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네이밍이 굉장히 적절한 것 같은데'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선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노재승 위원장 세 사람의 케미가 되게 잘 맞는구나. 찰떡궁합의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이 대표가 노 위원장을 영입하기 전날에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분의 발언이나 최근 발언에 대한 대응을 들어보면 '정규직을 폐지하겠다', '집회를 막는 과정에 있어서의 경찰의 실탄 사용을 허용해야 된다', 세월호하고 5·18을 폄훼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며 "이 대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대목이었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뒤 자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와 관련해선 "더 이상은 어디에 대해서도 사과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라며 "언제든지 응원하고 또 그녀의 편이 돼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입 인재 검증 시스템에 대해 봐야 되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반대한다. 검증해서 (사생활 의혹이) 맞으면, 그러면 아닌 거냐"라며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이지,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도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당내 선대위 변화를 놓고는 "가장 큰 문제는 기민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대한 지적은 지금 나오지 않는다. 그걸 보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해가고는 있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것 같고 조금 더 노력해야 된다. 물론 지지율 변화가 좀 있긴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안정적이라고 절대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저쪽 진영에서도 선대위가 출범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더 기민하고 더 꿀벌처럼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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