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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런 얘기 하지 말까?

등록 2021.12.08 14: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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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런 얘기 하지 말까?  (사진= 콜라주 제공) 2021.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중문화 기자로 일했던 최지은 작가가 신작 산문 '이런 얘기 하지 말까?'(콜라주)를 통해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의 이야기를 읽고 듣고 쓰고 전한다.

어린 시절 활자중독자였던 작가는 자신에 관해 말하기가 늘 어려웠다. 다만 과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새로운 대상을, 그러니까 '오빠'들을 사랑할 준비가 돼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돌, 운동선수, 정치인 덕질을 거쳐 마지막에 다다른 곳은 결국 '폐허'였다.

작가의 어릴 적 덕질 경험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엄마와 딸 관계로 나아가고, 대중문화 속 여성 연예인의 처지를 살펴보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문제와 관련 범죄를 짚어낸다.

지금 우리 사회의 여성 관련 문제들과 주변 여성의 이야기를 때로는 1인칭 시점으로,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며 기록한다.

저자는 대중문화와 관련해 여성혐오와 불평등, 성 역할 편견을 짚어내며, 유독 여성 연예인들을 쉽게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한다.

떠난 뒤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구하라와 설리를 떠올리며 "더는 어떤 여성도 함부로 끌어내려져선 안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젊은 시절 작가에게 새로운 곳에 데려가고 좋은 것을 보여줬던 어른 여자들과 여자아이에게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엄마라는 존재에 관해 이야기한다.

결혼하면 피해 갈 수 없는 며느리라는 신분과 엄마가 되는 문제,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꾸밈노동, 성폭력을 비롯해, 여성이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들에 관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풀어나간다.

저자는 무엇보다 이 모든 이야기는 여성들이 마음 편히 함께 웃고 울 수 있기를, 서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써내려간 것이라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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