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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만 입양해 학대해 죽인 가해자 신상공개 촉구"…靑 청원

등록 2021.12.09 11:23:07수정 2021.12.09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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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0대 남성, 푸들 등 19마리 입양해 물·불고문까지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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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사진=홈페이지 캡처)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군산에서 입양한 강아지 19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학대 후 죽이고 불법 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 사건은 입양을 보낸 피해자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SNS에 글을 올렸고 동일 인물에게 입양을 보낸 또다른 피해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연락을 취하며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범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면서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 이번 군산 푸들사건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피해자들끼리 알게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잔혹 범죄의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하고서 이들을 잔혹하게 고문한 뒤 살해,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입양한 강아지를 물속에 담가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 화상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고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숨진 강아지를 부검한 결과 몸 곳곳에 화상 흔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A씨는 입양을 하기 위해 견주들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사택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입양을 보낸 견주로부터 강아지의 안부를 물으면 "산책하던 중 목줄을 풀고 사라졌다"는 식으로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입양을 보낸 한 견주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푸들을 입양한 사람이 계속 (강아지가) 사라졌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데려갔던 푸들을 다 잃어버렸다고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단체는 A씨의 집을 방문해보니 집 안에 강아지 케이지와 용품들이 한가득 있었으나 강아지가 단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오랜 설득 끝에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9일 오전 11시 기준 8만8803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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