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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한은 부총재보 "기준금리 수준, 여전히 완화적"

등록 2021.12.09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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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수준 인상, 아직 고려할 단계 아냐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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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일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지만 아직도 여전히 완화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1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등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전망 하에서는 경기의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물가 상승 압력도 생각보다 높고, 길게 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실물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오히려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실물경제가 좋아지면 완화적이 되는 부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긴축 수준으로 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회복해 가는 단계에 있다"며 "성장세가 양호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대두 되고 있는 만큼 긴축 수준으로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재 시계에서는 아직 고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내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하향 조정된 데 대해서는 "시장 기대와 한은 판단이 다르면 적극 소통하겠다고 총재님이 말씀하셨는데 시장에서 하는 기대와 한은 판단이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 시장기대가 의도와 달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물가간담회, 신년사 등도 있고 정해진 소통기회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올려 1.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수 등이 겹치면서 1.5%로 기대가 하향 조정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며 "오미크론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예의 주시해 충분히 분석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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