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태우 전 대통령 안장식…파주 동화경모공원에 묻혔다
유가족측, 참석인원 최소화해 안장식 진행
노태우 정부 인사를 비롯 5·18 민주화운동 관계자 참석
아들 노재헌 변호사 "많은 분들 노력 가슴에 새기겠다"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이 열린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고인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안장식은 코로나19 상황과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뜻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유가족 등 사전 취합 명단에 오른 인원만 안장식장 입장이 허용됐다.
유가족 측은 참석자들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며 명단에 없는 방문자의 출입을 철저하게 제한했다.
이때문에 안장식장을 찾아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들은 안장식장 밖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을 지켜봤다.
오후 2시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검단사에 임시 안치됐던 고 노 전 대통령 유해가 안장식장에 도착했다.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취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email protected]
종교의식과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안장, 취토, 조총 및 묵념, 폐식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안장식이 거행됐고 이를 마지막으로 고 노 전 대통령 국가장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한반도 평화의 수도 파주에서 아버지가 평화통일의 날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며 평소 부족한 자신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씀하셨고 많은 분들의 노력을 가슴에 새겨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별세했으며, 이튿날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뒤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추모 메시지를 냈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빈소로 보냈다.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이 열린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동화경모공원은 실향민들을 위해 1995년 통일동산 지구내 탄현면 법흥리에 조성된 묘역 및 납골당 시설이다.
이곳은 실향민과 파주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이지만 파주시와 시설 운영자가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의 안장 요청을 허락해 장지로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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