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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서 사퇴…"尹의 당선을 위해 결정"(종합)

등록 2021.12.09 18:23:02수정 2021.12.10 1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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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거 거친 문장으로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해명은 오직 제 명예를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돼"
권성동 "우리 욕심으로 합류시킨 청년…인간적으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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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5.18 등 과거 망언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진사퇴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윤아 기자) 2021.12.09.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권지원 기자 = '막말' 논란을 일으킨 노재승씨가 결국 9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놨다. 지난 6일 임명된 후 나흘 만의 사퇴다.

노씨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폄훼, 정규직 제로 등 극우 성향의 글을 게시한 데 이어 전날(8일) 인터뷰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독립의 아버지라는 건 인정할 수 있는데 건국의 아버지는 잘못된 부분'이라고 발언하며 문제를 키웠다.

노씨는 물론 그를 영입한 권성동 사무총장 역시 노씨의 막말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대위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다"며 "제가 선대위원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연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지, 제가 바라는 정권교체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노씨는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불거지는 상황에서 직을 유지하면서 해명활동을 계속한다면 오직 저의 명예회복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했다"면서 "오직 윤 후보의 당선과 국민의힘의 집권을 위해서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노씨는 전날 선대위의 자진사퇴 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만 해도 그는 당 지도부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발혔다.

이 때문에 노씨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는 선대위 차원의 압박이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노씨는 이와 관련해 "당보다는 제 주관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당의 권고보다는 제 판단의 결과"라며 이날 오전 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데에는 "송구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게"라며 해명했다.

윤 후보와 사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노씨는 "후보와는 따로 교감을 못나눴다, 워낙 바쁘셔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후보님께서 제가 이렇게 중간에 직을 내린것에 대해 양해를 해줄거라 믿는다"고 했다.

노씨는 앞으로 정치계 활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선대위원장직 수락하면서 당에 당부한 게 선거를 성공적으로 끝내더라도 저는 정치권에 남지 않고 제 사업체로 돌아가는 게 전제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렇게 큰 홍역을 치르고 (정치계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이날 예정된 당 정강·정책 TV 연설이 취소된 데에 "당내에서 이견이 있었다"면서 "논란이 커진 상태에서 정강·정책 TV 연설이 나간다면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고, 이 역시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노씨를 영입한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노씨의 기자회견에 함께 동행해 유감을 표했다.

권 사무총장은 "자기 사업, 장사를 열심히 하던 젊은 청년을 우리 욕심으로 합류시켰다가 여러 논란 끝에 우리 욕심으로 자진사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또 가만히 있던 사람을 정치판에 끌어들인 사람으로 인간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노씨가 '비니좌'로 유명해진 영상을 보고 "아주 쉬운 언어로 자신의 입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걸 보고 이런 친구가 대선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처음에 주저했는데 제가 사정사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대위의 인재영입 과정에서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말에 "그렇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어 "SNS를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검증에 실패했다는 것을 저희가 자인한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최소한 공동선대위원장급 이상, 간부급은 좀 더 검증팀을 둬서 여러 가지 발언, 행적에 대해 (검증하겠다)"고 대안을 내놨다.

앞서 노씨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노씨는 "최근 불거진,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도 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더 넓어졌음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노씨는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과거에 남겨놓았던 부끄러운 문장들과는 달리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30대 청년으로서 정치권에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을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는 비니좌 노재승이 아닌 평범한 30대 청년의 목소리라 여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노씨는 "저는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westjin@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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