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3834억 투입…전년比 7.6%↑
산업부, 2022년도 예산안 최종 확정
R&D에 2690억, 기반구축에 1144억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내년에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올해보다 7.6% 증액된 383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기계·장비·로봇 분야의 연구개발(R&D)에는 2690억원, 기반구축에는 114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기계 분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융복함·서비스화에도 나선다.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과 나노 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의 국산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에는 1581억원, 자동화굴착기실증에는 12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기식 건설기계용 충전인프라 및 기반기술 개발에는 41억3000만원의 예산을 신설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에 돌입한다. 비대면, 돌봄 서비스 등 로봇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테스트베드 구축과 대규모 융합 실증도 추진한다.
내년 로봇산업기술개발에는 105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은 올해(508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6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시대 대응을 위한 기반 구축도 나선다.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난 5월 선정한 신규사업 5건을 포함해 총 18개 사업에 368억원을 투자해 업계의 공동 활용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 신규 기반구축 사업을 보면 경량소재 가공시스템 품질·신뢰성평가기술 연구기반 구축에 20억원, 중고 로봇 재제조 로봇 리퍼브센터 기반구축에 1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에는 27억원, 초고압가스 핵심 기자재 산업 기반구축에는 1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디지털 융합 제조공정 혁신 정밀기계 가공산업 육성에는 40억원 규모로 예산이 신설됐다.
인재양성에는 2022년에 신규 선정한 2개 분야를 포함한 총 7개 사업에는 95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제조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확보 등에 주력한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협단체,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정부 정책 수요를 수렴하고, 시장 변화 속에서도 산업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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