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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미군 사령관 폄하에 靑 "세계 6위 군사강국" 일침

등록 2021.12.26 15:12:29수정 2021.12.26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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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이브럼스 "한국군 솔직히 많이 뒤처져"
박수현 "종합군사력 6위 군사강국 도약"
주한미군과 한국 정부 간 갈등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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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연합사령부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군 전력을 폄하하자 청와대가 세계 6위 군사강국을 무시했다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다.

2018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에서 일했던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 '워싱턴 톡'에 출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전략 타격능력을 획득하고 한국형 통합 공중미사일방어 체계를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며 "이것은 솔직히 많이 뒤쳐져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2019년 이전까지 (전작권 전환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저는 여러 차례 밝혔다"며 "2019년 동맹은 이전 3년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진전을 이뤘다. 핵심 요소는 중요한 군사적 역량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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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 정부의 종전 선언 추진에 대해서도 "저의 의문은 종전 선언을 하면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종전 선언을 성급히 할 경우 전쟁이 끝났으니 1950년 여름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고 나면 미끄러운 비탈길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이 자신과 함께 일했던 한국군을 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자 청와대가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9번째 이야기-'한국의 방산, 소통에서 전투기까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문재인 정부가 종합군사력 6위 군사강국, 방산 수출 국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하며 방위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까지 도약시킨 정부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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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헌정스피치를 하고 있다. 2021.11.11.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수석은 또 "물론 투자와 기술개발에 이어 전력화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방산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문재인 정부만의 성과라고 규정하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역대 정부에 비해 압도적인 예산 투입 등이 우리나라를 소총 수출국에서 항공기와 잠수함 수출국으로 빠르게 발전시켰음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과 한국 정부 간 갈등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임기 내내 전작권 전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훈련 부족과 관련해서도 한국 정부에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

에이브럼스 장관에 이어 주한미군을 이끌고 있는 폴 라캐머라 사령관 역시 전작권 전환 계획 수정이 필요하다며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했던 문재인 정부를 자극해왔다. 게다가 라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22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백골부대 관측소(OP)에서 전투복을 입고 다닌 것이 정전 협정 위반이라며 한국 정치권을 직접 겨냥했다. 한국군에서는 주한미군의 이른바 '갑질'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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