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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말~유럽 가스 공급 엿새째 중단

등록 2021.12.27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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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 무기화" vs 러 "정치적 의도 없어"

[왓포드=AP/뉴시스]지난 8월26일자 사진으로, 영국 왓포드시의 유정에서 천연 가스가 타오르고 있다. 기사와 무관. 2021.12.27.

[왓포드=AP/뉴시스]지난 8월26일자 사진으로, 영국 왓포드시의 유정에서 천연 가스가 타오르고 있다. 기사와 무관. 2021.12.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서유럽으로 이어지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엿새째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측 운영사인 가스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 국영업체 가스프롬은 야말~유럽 가스관으르 통한 수출용 가스 수송을 27일까지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이 전했다.

가스프롬은 GSA 플랫폼 경매를 통해 다음날 수송 물량을 예약하는데 지난 21일부터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유럽 방향(동→서)으로 흐르던 가스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역류하고 있고 유럽의 가스 가격은 치솟았다. 이날 독일~폴란드 구간은 가스가 시간당 120만 kWh로 폴란드 쪽으로 흘러갔다.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추진을 위해 에너지를 정치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며 상업적인 상황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가스프롬 측은 오히려 독일이 폴란드에 가스를 재판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로 이어지는 가스프롬의 장기 수송 협정은 1년 전 끝났다. 그 이후로 이 구간 수송 물량은 경매에 부쳐졌다. 가스프롬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연간 경매 예약을 했고, 10월과 11월엔 이 구간 용량의 35%를 확보했다.

이달 들어선 하루마다 예약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 18일부터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였고 21일 새벽부턴 아예 공급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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