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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범 도주 생중계… 열일하는 열화상 드론 (영상)

등록 2021.12.30 14:33:57수정 2021.12.30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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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드론이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장면 /트위터, WMP Eye in the Sky *재판매 및 DB 금지

열화상 카메라 드론이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장면 /트위터, WMP Eye in the Sky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드론이 달아나는 범죄용의자를 정확히 추적, 경찰에 도주로를 전송해 체포에 성공하는 극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28일 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영국 버밍햄 보더슬레이 그린 지역에서 한 주민이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용의자는 뒷마당으로 도주했다.

용케 포위망을 빠져나간 용의자가 이웃집 담을 넘어 뛰어가고 경찰의 추격이 시작됐다.

출동과 동시에 드론을 띄운 경찰드론팀은 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위치를 열화상카메라로  면도날처럼 정밀하게 추적했다.


용의자의 도주로는 실시간으로 지상의 경찰에게 전송됐고 도주를 멈추고 잠시 망설이던 용의자가 또 다른 담장을 넘는 순간 경찰 한 명이 급습했다.

곧이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던 경찰들과 경찰견이 다가와 용의자를 에워쌌다.

주민에게 살해 위협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A급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 드론팀 소속 경관 폴 데이비스는 “우린 해당지역에 드론팀을 운용하고 있어 신고가 들어오면 몇 분 안에 현장출동이 가능하다”며 “드론이 없었다면 용의자가 추적을 피해 달아났을 수도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드론 덕분에 광범위한 지역을 정찰 할 수 있다. 이제 범죄자가 숨을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도 2020년 6월 경찰 드론이 처음 도입돼 2021년 7월까지 한 해 동안 실종, 재난 상황 등에 총 28차례에 걸쳐 180회 비행하며 수색을 지원했다. 경찰이 진입하기 힘든 장소에 드론을 투입, 열화상 카메라로 실종자를 추적, 구조하는 등 활약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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