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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학교들, 오미크론 폭증에 방학 연장· 대면수업 갈등

등록 2022.01.04 08:09:29수정 2022.01.04 0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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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직장도 코로나19 감염증가 일손부족으로 폐쇄
교사노조"비대면 수업" 학부모들은 "등교 수업"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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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올리언스(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미국 뉴올리언스의 랜드리 고교에서 1월 3일 (현지시간) 교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미국내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은 지역에 따라 대면수업 강행과 원격수업 전환을 하고 있지만 의견 차이로 갈등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일부 학교들이 3일(현지시간)오미크론 감염 폭발로 연말 휴가를 연장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학부모들이 미국민들은 어차피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며 대면 수업을 주장하고 있다.

뉴욕, 밀워키, 시카고, 디트로이트 같은 대도시 교육청들은 감염을 두려워하는 교사들의 비대면 수업 탄원과 아이들의 등교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처해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전국에서 최대의 교육구를 가지고 있는 뉴욕시는 거의 100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그 대신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를 집에 가져가도록 나눠주거나 학교 안에서 무작위 수시 검사를 2배로 늘려 실시하고 있다.

신임 에릭 애덤스 시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안전할 것이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계속해서 학교 문을 열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욕 시민 트리셔 화이트는 9살짜리 아들이 학교에 가거나 안가거나 위험은 비슷하게 느껴진다면서, 그래도 원격 수업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대면 수업을 받는 편이 아이에게는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학교 앞에 내려주면서 "학교 밖에서도 감염될 수 있겠지만 어쩌겠는가.  학교 당국을 탓할 수는 없다.  학교에서도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뉴욕 교사노조는 시장에게 직접 대면수업의 시작을 1주일만 더 연기해 달라고  청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오래 전부터 마스크 착용과 수시 검사등 방역수칙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교직원들에게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뉴욕시의 신규확진자 수는 연말 휴가 전 주일의 1일평균 1만7000명에서 신년 전야인 지난 주에는 3만7000명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전국에서는 지난 2주일 동안 매일 4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보다 3배나 늘어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많은 미국민들이 검사를 서둘러 받은 때문이기도 하다.

감염률 증가와 일손 부족으로 미국의 크고 작은 고용업체들도 무거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고 이 때문에 기업들도 일자리 복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쓰레기 수거작업이 중단되었고  콜로라도주 여러 곳에서는 배심원들의 심리도 연기되었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도서관들과 뉴햄프셔의 스키장 한 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버지니아주 헌든에서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돈 크롤리는 4일로 예약된 20군데의 청소작업중 4건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직원들 4명이 병이 났는데 그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감염이라는 것이다.

그는 직원들의 감염으로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나 고객들에게까지 감염이 확산될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 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시킨다고  로셀 월렌스키 국장이 발표했다.  "과학도 중요하고 현재 잘 따르고 있지만,  우선 사회 각 부문의 기능이 정지하지 않도록 시스템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학교의 대면수업 유지를 위해 3일 미 식품의약청(FEA)은 12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3차 부스터 샷을 허용했다. 이미 16세 이상 청소년에게는 3차 접종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뉴욕주 시라큐스처럼 3일 코로나19 감염증가와  대체 교사 구인난으로 인해 학교 수업을 일시 취소한 곳도 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7만5000명의 학생을 가진 밀워키 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와 교직원 일손 부족으로 화상원격수업으로 회귀했다.  대면 수업은 1월10일 이후로 목표를 잡고 있다.

35만명의 학생을 가진 전국 세번째 크기의 시카고 교육청에서는 대면수업으로 돌아왔지만 교육 당국과 교사노조가 방역수칙을 두고 대립해 이번 주 후반에 수업이 중단될 수도 있게 되었다.  교사노조는 4일 노조원 투표를 통해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피어리아 교육청은 겨울 방학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미네소타주는 확진자 급증에도 예정대로 학교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학부모들의 전국 단체인 '전국 학부모연합'은  갑자기 다시 원격수업으로 돌아가는 것은 참을 수 없이 싫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모들은 다시 한번 최후의 순간까지 아이들 뒤치닥거리를 맡게 되고 , 무엇보다 나쁜 건 아이들이 직접 대면수업으로 배울 수 있는 경험을 빼앗긴다는 점이다.  대면수업은 학업 성취나 사회적 감성적 발달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라고 이들은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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