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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영화처럼' 알렉스 프레거, 한국 대규모 첫 개인전

등록 2022.01.05 05:00:00수정 2022.01.05 05: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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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 새해 첫 기획전

'빅 웨스트 BIG WEST' 2월28일 개막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사진·영상 100여 점 전시

[서울=뉴시스]Alex Prager Portrait, 2021 ⓒ Jeff Vespa

[서울=뉴시스]Alex Prager Portrait, 2021 ⓒ Jeff Vespa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카메라, 조명, 의상, 그 무엇보다도 감정에 대한 진솔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사진작가 알렉스 프레거가 새해 한국에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앞두고 "제 작품을 통해 한국 관람객들이 제가 느꼈던 감정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색감과 감정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아티스트로 '사진작가'보다는 '포토그래퍼'라고 칭하는게 더 어울린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뮤지엄 2022년 첫 기획 전시로 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BIG WEST'전을 펼친다. 오는 2월 28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알렉스 프레거의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 신작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사진과 영상 100여 점을 국내 최초 대규모로 선보인다.

그의 사진은 할리우드 영화나 실험 영화, 대중문화, 스트리트 포토 등 다양한 레퍼런스에서 영감을 받아 특유의 모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같은 사진은 '미드 센추리 모던' 분위기로 '현대적 삶'의 모습을 영화처럼 보여준다.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미스터리한 연출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찰나에 담긴 내밀한 감정으로 정서적 교감을 묘하게 자극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정교한 미장센(Mise-en-Scène)과 함께, 가장 순도 높은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영화 같은 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전시 포스터

[서울=뉴시스]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전시 포스터



'포토그래퍼' 알렉스 프레거는 누구?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제작자이자 포토그래퍼다. 정식으로 사진과 영상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나, 2001년 게티뮤지엄에서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의 전시를 보고 연출 사진에 깊은 감명을 받아 카메라를 구입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프레거는 2010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를 위해 제작한 13부작 영화 '터치 오브 이블 Touch of Evil'(2011) (브래드 피트, 게리 올드먼 외 출연)으로 2012년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압도적인 군중의 모습을 담은 '페이스 인 더 크라우드 Face in the Crowd',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촬영한 '라 그랑드 소르티 La Grande Sortie' 시리즈 외 영화, 패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외 전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프레거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롯데뮤지엄은 2월27일까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인터파크, 네이버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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