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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미세먼지 '최저 관측'…"중국도 줄고, 동풍 불고"

등록 2022.01.05 12:00:00수정 2022.01.05 1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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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연평균 농도 18㎍/㎥…'좋음' 일수 183일
TMS 부착사업장 3만873t 배출…전년 대비 5%↓
3월 대기 정체·황사·저풍속에 고농도 발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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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해 2월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파란 하늘 아래 뿌옇게 흐려져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는 관측 이래 가장 낮은 18㎍/㎥로 기록됐다.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전년 대비 20% 늘고, '나쁨' 이상 일수는 12% 줄었다.

3월에는 잦은 대기 정체와 낮은 풍속으로 고농도 현상이 자주 나타났지만, 8~10월에는 동풍이 깨끗한 공기를 가져다준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03개 도시대기측정망 초미세먼지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연평균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18㎍/㎥다. 2015년 첫 관측 때 26㎍/㎥에서 2019년 23㎍/㎥, 2020년 20㎍/㎥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7개 시·도별 연평균 농도는 14~21㎍/㎥ 수준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15㎍/㎥ 이하)을 기록한 날은 183일이었다. 전년(153일)보다 20%, 2015년(63일)보다 190% 늘었다.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전년 26일보다 3일(12%) 줄어 23일이었다. 2015년 62일보단 39일(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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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도별 및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 흰색 부분은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 (자료=환경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지난해 국내외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기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봤다.

지난해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 826곳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잠정)은 전년(3만2388t)보다 5%가량 감소한 3만873t이다.

같은 기간 황산화물은 4만8653t, 질소산화물은 13만8516t이 배출돼 전년보다 각각 6.3%, 5.4% 줄었다. 단, 총부유분진 배출량은 4765t으로, 전년(4577t)보다 늘었다.

소규모 사업장 3470곳엔 배출방지시설 설치에 필요한 1337억원을 지원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폐지한 데 이어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최대 46기의 석탄발전소가 상한제약을 했다.

배출가스 5등급차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으로 2020년 12월 168만대에서 지난해 12월 131만대로 22% 줄었다. 이와 달리 전기·수소차는 지난해 누적 25만7000대가 보급됐다.
 
친환경보일러 보급 대수는 누적 70만대를 넘었다.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는 5641곳에 설치됐다.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추동계 대책' 등을 실시했다. 중국 전역 339개 지역의 2021년 1~11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로, 전년 동기 31㎍/㎥보다 2㎍/㎥(6.5%) 줄었다. 이는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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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국 굴뚝자동측정기(TMS)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지난해 자료는 확정 전 잠정 기준. (자료=환경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8~10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3월을 비교분석한 결과 풍향 변화, 황사 발생 등이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8~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동풍이 늘어 깨끗한 공기가 자주 유입됐다.

반면 3월에는 황사가 8일 발생하고, 잦은 대기 정체, 낮은 풍속 등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 대기정체 일수는 18일로, 2018~2020년 동기간 평균 13일보다 5일 더 많았다. 평균 풍속은 2.0㎧로, 3년 평균 2.3㎧보다 느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초미세먼지 개선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1년 12월~2022년 3월) 첫 달인 지난해 12월 자발적 감축 사업장 207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94t(5%) 줄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 배출량보다 2184t(52%)나 적다.

수도권에선 5등급차 운행으로 총 4만5640건(하루 평균 1984건)이 적발됐다. 전년 동기 하루 평균 적발 건수 3282건에서 40%가 감소한 수준이다.

아울러 영농폐비닐과 폐농약용기류 9343t를 수거하고, 날림먼지 발생 현장 점검을 통해 위법사항 109건을 적발했다. 선박 저속 운항에는 1059척이 참여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사업장 배출량 감축,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5등급 노후 차량 감소 등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관리제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내외 초미세먼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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