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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영정·조영석 고사관수도, 경남 도문화재 된다

등록 2022.01.06 0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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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남도, 유형문화재 6건·문화재자료 3건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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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재 조영석 ‘고사관수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6일 조선시대 문인화의 대가 관아재 조영석의 '고사관수도' 등 6건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성여신 부사집' 등 3건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고사관수도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성씨세고 등 6건이다.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는 학식 높은 선비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 문인화가인 겸재(謙齋) 정선(1676~1759), 현재(玄齋) 심사정(1707~1769)과 더불어 '삼재(三齋)'로 불리는 관아재(觀我齋) 조영석(1686~1761)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조영석이 1735년 의령현감 부임 시 무암(无庵) 조야(1679~1760)에게 그려준 부채 형식의 그림으로, 1743년 조야를 다시 만나 조야의 초상화와 그림을 그리게 된 내력을 추가한 것이어서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과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은 조선말에서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표적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이 1921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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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김유신과 최치원의 모습을 매우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시대상을 반영한 인물화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보령의 성주산문(聖住山門)을 개산한 무염국사(800~888)의 모습을 1876년에 조성한 것으로, 같은 시기의 진영과 비교할 때 사례가 드문 산수를 배경으로 하여 그려진 면에서 희소성이 있다. 19세기 중후반 진영의 형식과 표현기법을 엿볼 수 있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양산 통도사에 있던 것을 정법사 개창 후 이운한 것으로, 가늘고 긴 상반신에 넓은 하반신의 신체 비례, 큼직한 코에 입꼬리가 올라간 큰 입술과 밝은 표정, 가늘고 길쭉한 손, 발끝을 덮어 아래로 흘러내리는 둥근 옷자락 등의 형태를 통해 17세기 후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따르면서도 개성 있는 무염계(無染系) 조각승의 표현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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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성씨세고'는 부사(浮査) 성여신(1546~1632)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이 당대에 교유한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은 작품들이다.

16세기 후반부터 1682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필사되어 전해온 유일본이며, 특히 수록된 많은 작품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어서 그 가치가 높다.

그리고,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성여신 부사집 ▲창원 성주사 신중도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 등 3건이다.

'성여신 부사집'은 남명 조식의 문인인 성여신의 문집이다. 이 책은 1785년 초간되기 전에 쓰여진 필사본으로 문집 간행 시 원고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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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조선 후기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향촌사회 내부 지식인들의 인식 변화를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창원 성주사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선신(護法善神)을 그린 불화로, 1892년 수화승 민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복잡하지만,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안정감 있는 인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신중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하동 법성선원 목조여래좌상' 내부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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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지정된 목조여래좌상과는 제작 시기가 달라 서로 연관성은 없지만, 발원문의 기록을 통해 후령통을 비롯한 복장물이 1639년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복장물을 통해 조선 후기 복장물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

경남도 김옥남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고사관수도를 비롯한 9건의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는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절차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 '고사관수도'등 9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열어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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