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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피지기]혼란스런 거래량 통계…부동산원·서울시 제각각 이유는?

등록 2022.01.15 16:00:00수정 2022.01.17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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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 거래, 부동산원 2305건 vs 서울시 1371건
같은 지역, 같은 기간인데 거래량 '934건' 차이
서울시 취소 반영·이상치 제거, 부동산원 날 것
두 기관 각자 기준 맞춰 집계, 시장 혼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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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추운 날씨만큼 부동산 시장의 주택 매매 심리가 위축되며 거래 빙하기를 맞고 있습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작년 연간 신고건수는 총 4만2089건(14일 기준)으로 2012년(4만1079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작년 연말부터는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신고기한(30일 이내 신고)이 남아 있긴 하지만 작년 12월 거래량은 이날 기준 916건에 그치고 있어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역대 최저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쳤던 2008년 11월의 1163건입니다.

주택시장에서 매매 거래량을 주목하는 이유는 집값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가격상승에 놀라 불안한 마음에 너도나도 집을 사며 거래량이 폭증한 뒤에 거래량이 급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집값의 바로미터인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확인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한국부동산원 알원(R-one)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있습니다. 부동산원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사이트 입니다

그런데 두 곳에서 발표하는 수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부동산원 통계는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305건으로 나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1371건으로 나옵니다. 무려 1000건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통계를 봐도 부동산원은 4만8117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4만1173건으로 6944건 차이를 보입니다.
 
같은 지역, 같은 기간의 거래 건수 격차가 이렇게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부동산원은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하고, 서울시는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합니다.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는 셈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연간 통계가 7000건 가까이 차이나는 이유를 시차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취소 거래 반영 여부 입니다. 서울시는 신고를 마친 거래가 나중에 취소되면 이를 반영하고 있고, 이상거래도 걸러내는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부동산원은 신고 되는 날 것 그대로 모두 집계하다 보니 이런 차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량 집계 차이와 관련해 "계약일과 신고일 기준이라 시차 관련된 부분이 있다"며 "두 기관 통계의 정확성이나 신뢰성에 대해서는 판단하기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통계 격차가 이렇게 크게 나타나면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 통계 대표 기관들이 각자 기준에 맞춰 집계를 하면서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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