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광주 붕괴사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확대 운영(종합)
본부장→차관급 격상…관계부처와 수시로 회의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취소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건설현장, 공사 중에 외벽이 무너져 내려 내부 철골구조물 등이 드러나 있다. 현재 6명이 소재불명 상태이지만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2022.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는 14일 광주 화정동 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성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 11일 이 사고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기관기과 함께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5명이 실종 상태이며, 1명은 지하 1층에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행정기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회의를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사고 수습 상황을 공유해 부처 간 협업 사항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인 13일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열린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회의에선 행안부, 국토부, 광주광역시,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자가 참석해 실종자 수색·구조, 사고 원인조사 및 수사, 실종자 가족 지원 등 상황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지역단위에서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중앙부처 사고수습지원단이 구성됐으며, 지원단은 14일 오전 광주시장 주재로 열린 사고수습대책회의에 참여해 신속하고 안전한 크레인 설치·해체 등 구조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업장의 시공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소했다. 이는 산재를 예방하고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 내 인적·물적 자원을 배분해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으로 안전보건공단이 이를 평가해 인증을 내주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광주 붕괴사고 관련해 철저한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업무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되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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