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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호주오픈 3일 앞두고 조코비치 비자 다시 취소(종합)

등록 2022.01.14 1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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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취소 결정
"사회 건강과 질서 유지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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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AP/뉴시스] 지난 호주오픈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에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호주 정부를 상대로 비자 취소 불복 소송에서 이기며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대비하고 있으나 호주 정부는 다른 방식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나서 그의 출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다. 2022.01.1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입국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입국 비자를 또다시 취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14일(한국시간)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장관 직권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입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가능하다.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입국을 시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감염돼 백신 접종 면제 요건을 갖췄다"고 주장했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필요 서류가 부족하다며 6일 오전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호주 정부의 비자 취소 결정을 무효화했다.

호주 연방 정부 측은 패소한 후에도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이날 재차 조코비치의 비자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호크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이민법 규정에 따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는 공익을 기반으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내무부와 출입국관리소, 조코비치 측이 제공한 자료를 면밀하게 살펴본 뒤 결정을 내렸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 국민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또 희생의 결과가 보호되기를 바란다"며 "이 때문에 호크 장관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을 환영했다.

재판에서 승소한 조코비치는 곧바로 억류에서 풀려나 호주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이동, 훈련을 이어왔다. 아울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대회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다시 비자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두 번째로 비자가 취소된 조코비치가 다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면서도 "하지만 조코비치의 변호인단은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시 법원에 비자 취소 결정을 번복해달라는 소송을 내도 시간이 허락할지는 의문이다.

지난번 조코비치는 6일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판결은 10일에 나왔다.

지난 13일 발표된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대진표에도 조코비치의 이름이 포함됐다.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78위)를 상대할 예정이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는 17일 또는 18일에 치러진다.

매년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는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호주오픈에서 무려 9번이나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두 차례나 비자가 취소되면서 조코비치의 올해 호주오픈 출전은 난항을 겪고 있다.

비자 취소 조치로 추방될 경우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만 35세인 조코비치가 앞으로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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