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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파업 20일째…설 택배대란 우려 커져

등록 2022.01.16 18:05:00수정 2022.01.16 18: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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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민주노총 서울본부, 너머서울, 서울민중행동, 택배노조 등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민주노총 서울본부, 너머서울, 서울민중행동, 택배노조 등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16일로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본부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00인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단식농성과 함께 CJ대한통운 본사에 대화를 제안했다.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8일 전 조합원이 서울로 집결해 투쟁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가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본사가 아닌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또 설 이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및 여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파업에 개입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별도 대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사 갈등은 기본적으로 노사가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연례적인 택배 특별관리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관리기간에 추가 인력 1만명을 투입해 설 배송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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