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변호사비 제보자 사망에 "檢수사 빨리 했으면 안 벌어졌을 일"

등록 2022.01.16 22:45:43수정 2022.01.16 22:51: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녹취록 거짓 인정해도 처벌 안 해…검찰개혁 진짜 해야"
尹 겨냥 "수구 행태 나타나…곧 종북, 반안보 세력 몰 것"

associate_pic

[강릉=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22.01.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검찰이 진실인지 아닌지 수사해놓고 빨리 처분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1박2일 방문 일정 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대학 동창들, 연수원 선후배, 동기들에게 가까운 사람이라도 변호사비를 안 줄 수 없지 않냐. 평균 1000만원씩 2억5000만원인가 집 한 채 값을 내고 변론했는데, 검사 중간 간부 출신 변호인한테 재판받는 것 때문에 20억원을 왜 주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보자의 녹취록과 관련, "둘이서 짜가지고 대화한 걸 녹음한 게 증거가 되나. 자기들끼리 녹음한 걸 갖고 녹취록 있다고 하고 고발했다고 한다"며 "20억원 가짜 녹음한 것도 녹음 당사자 중 한 명이 인정했다. 사실이 아니라 돈 1억원을 기부받아 보려고 장난친 거라고, 그렇게 진술서도 쓰고 검찰 진술까지 했는데 왜 처벌을 안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진짜 해야 한다"며 "수사를 하면 이상한 정보를 자꾸 흘려서 이상한 언론에서 이상한 내용을 쓰고 저한테 유리한 내용은 수사를 안 한다"고 했다. 또 "만약 우리가 그랬으면 아마 허위사실, 흑색선전 사범이라고 당장 구속했을 것"이라며 "상대편이니 이렇게 계속 의혹을 보도하라고 흐지부지 하고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가장 중립적이어야 될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도대체 경찰에선 안 나오던 정보가 통화기록이니 뭐니 검찰에서 온 동네에 다 흘러나와서 이상한 취급을 하게 만드냐"며 "이게 다 피의사실 공표, 중범죄 아닌가. 검사는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은 건가"라고 따졌다.

앞서 제보자 이모씨는 이 후보 변론을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가 변호사비로 현금 3억원 외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는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녹취록을 근거로 깨어있는시민연대(깨시연) 측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이 후보는 녹취가 조작된 것이라며 역고발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도 "윤석열이 주임 검사였는데 희한하게도 그 많은 부정 대출 중에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 개발 팀에 부정대출한 건 처벌을 안 했다"며 "이런 걸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몇 천 억원 벌었다는 개발사업자들 관계된 사람이 윤 후보 부친의 집을 희한하게도 샀다는 거 아니냐"며 "이런 걸 왜 수사 안 하냐는 그 말"이라고 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검 빨리 해야돼서 특검 하자니까 특검 이름이 '이재명 특검법'이라고 하고, 이재명 관계된 것만 하고 자기들 관계된 건 하지 말고, 특검은 자기들이 자기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임명하자.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며 "하지 말자고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 밖의 조건을, 결국 못할 조건을 달아놓고는 자기들이 하자고 해놓고 우리가 안 하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며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associate_pic

[강릉=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5.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최근에 남북 대결 조장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곧 북한에다가 총 쏴달라고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포격해 달라고 요청해서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한 다음에 선거에 악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든다"면서 '안보 포퓰리즘'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나라가 망쳐져도 괜찮고 국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수구세력이라고 부른다"며 "다시 이런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종북세력' 공격을 당한 것을 언급한 뒤 "2015, 2016년이 되면서 종북 소리가 아무렇지 않게 됐다. 너무 많이 써먹어서 쏙 들어갔는데 갑자기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명천지에, 촛불혁명을 거친 이 나라에서 갑자기 남북 대결 선동이 시작됐고 곧 있으면 우리를 종북세력으로, 반안보세력으로 몰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윤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독서실, 영화관 등에 대해 마스크 착용 제한을 철폐하거나 줄이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노 마스크 허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간 뒤 이 후보가 이를 공유했는데, 국민의힘이 윤 후보의 취지는 실내 방역패스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을 두고서다.

이 후보는 "갑자기 어느 언론이 저보고 오보인 줄 알면서도 인용했다고 비난했다"며 "제가 오보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나. 보도됐으니 그리 생각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영상을 보니까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이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는데 마스크 문제는 철폐하거나 폐지하자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자기들이 잘못 말했으면 잘못 말했다고 그러지 오보한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보도에 대해 제 입장을 낸 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 근데 언론이 왜 저를 비난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그렇게 말했으면 아마 난리 났을 것"이라며 "편향된 언론 환경에서 우리가 정말 좋은 성과를 내려면 결국 우리가 언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yeodj@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