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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염증·우울 심할수록 재활치료 방해 '피로' 증가"

등록 2022.01.17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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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 교수팀 연구 결과
"뇌졸중 후 피로, 보양환오탕 처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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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교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1.17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뇌졸중으로 인한 염증과 우울증이 심할수록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를 방해하는 ‘뇌졸중 후 피로(Post-stroke fatigue·PSF)’가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뇌졸중 개선 한약인 보양환오탕이 뇌졸중 후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팀은 뇌졸중으로 입원해 진료받은 환자의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우울의 정도와 염증 지표의 수준이 높을수록 '뇌졸중 후 피로'의 수준을 평가하는 설문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훼방꾼으로 불리는 ‘뇌졸중 후 피로’는 뇌졸중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휴식을 취하면 해소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장기간 무기력을 유발해 뇌졸중 환자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방해한다. 보통 뇌졸중 환자가 한 달 중 최소 2주 이상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이 지속되면 ‘뇌졸중 후 피로’로 진단한다.

연구팀은 ‘뇌졸중 후 피로’ 개선을 위한 연구에서 보양환오탕 처방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도 밝혀냈다. 지난해 10월까지 발표된 ‘뇌졸중 후 피로’ 환자에게 보양환오탕을 투약한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 6건에 대해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서양의학적 진료와 보양환오탕을 병용한 환자는 서양의학적 진료만 시행한 환자보다 뇌졸중 후 피로 증상이 유의하게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권 교수는 “한의학에서 보양환오탕은 가장 대표적인 뇌졸중 치료약으로, 항염증 효과를 통해 뇌졸중으로 발생되는 염증을 개선해 뇌신경 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염증으로 유발된 뇌졸중 후 피로에 이 항염증 효과가 유의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 외 우울의 정도 역시 뇌졸중 후 피로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는 오히려 환자의 무기력을 유도하기도 해 이를 보완할 치료법으로 항우울 효과를 갖춘 한약처방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구재단의 '생애 첫 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들은 국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저널 ‘헬스케어(Healthcare)’와 ‘에비던스-베이스드 컴플리멘터리 앤 얼터네이티브 메디슨(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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